올해 15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오는 7월14∼24일 경기도 부천 일원에서 열린다.
부천시 산하 부천영화제 집행위는 14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객을 생각하고 재미있으며 가까이 있는 영화제'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이 기간 34개국 221편(장편 127편, 단편 94편)의 영화를 부천시청 대강당, 롯데시네마, CGV 등에서 상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라고 밝혔다.
작품들은 최근 1년간 전 세계에서 제작된 우수 장르 영화인 '월드판타스틱시네마', 미국과 일본 거장들의 작품인 '스트레인지 오마쥬', 섬뜩하고 무서운 작품인 '금지구역', 가족 영화 패밀리판타와 애니 판타, 박노식 영화 회고전, 오픈시네퍼레이드 등으로 분류돼 상영된다.
또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란 특징에 따라 부천초이스 장ㆍ단편상, 유럽판타스틱영화제 연맹 아시아 영화상 등이 마련돼 있고, 신진 작가를 지원하고 영화인에게 전문 교육을 하는 아시아판타스틱영화제 제작네트워크도 올해로 4년째 열린다.
영화제 개막식과 폐막식은 각각 7월14일과 22일 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있고 배우 박보영이 영화제 홍보대사(피판레이디)로 활동한다.
이밖에 영화 감상 뒤 감독이나 제작자들과 관객이 만나는 메가토크, 영화계 저명 인사와 만나는 '판타스틱 스트리트', 영화와 함께 음악 공연을 즐기는 '무비악당(舞飛樂黨)', 주요 공원에서 펼쳐지는 '피판무브먼트' 공연 등 부대 행사도 준비돼 있다.
일반 상영작의 입장료는 5천원이고 개ㆍ폐막작은 1만원이며 콘서트가 있는 심야 상영은 1만2천원이다. 예매는 개ㆍ폐막작의 경우 6월28일부터, 일반 상영은 30일부터 시작된다. 자세한 영화제 내용과 일정 등은 영화제 홈페이지(www.pifan.com)를 보거나 전화(☎ 032-327-6313)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빈(인하대 연극영화과 교수) 부천영화제집행위원장은 "세계적인 장르 영화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영화제의 내용과 운용을 한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대중성과 마니성을 동시에 충족시켜 90만 부천시민들이 즐기고 마니아들이 찾는 축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