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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는 인재?
2017년 02월 08일 (수) 15:40:04 전철규 기자 ckj625@hanmail.net

 

   
전철규 기자ⓒ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지난 4일(토요일) 주말에 들려온 소식에 가슴이 철렁했다.화성 동탄신도시의 초고층 주상복합 부속 상가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

불이 난 메타폴리스는 동탄 신도시의 랜드마크다. 1천266 가구가 입주한곳이기도 하다. 55층부터 66층 4개 동이 상가동과 붙어 있는 구조다. 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는 고질적인 '인재'였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014년 고양종합터미널, 2008년 서이천물류창고 화재의 판박이다. 이들 모두 가연성 소재로 불꽃이 튀어 일어난 화재다. 동탄 메타폴리스나 고양 터미널 화재 모두 건물 관리자 측에서 수신기를 꺼놓은 바람에 화를 키우고 말았다.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은 재질이 부드러운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등 석유화학제품으로 만든 놀이기구를 많이 사용한다.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는 가연성 소재가 수두룩하다. 어린이시설이기때문이다. 그래서 순식간에 유독가스가 번지면서 짧은시간에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산업안전보건법 241조(통풍 등이 충분하지 않은 장소에서의 용접)는 통풍이나 환기가 충분하지 않고 가연물이 있는 건축물 내부에서 용접·용단 등 불꽃작업을 할 경우 지켜야 할 사항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

소화기구 비치, 용접불티 비산방지덮개나 용접방화포 등 불꽃작업으로 인해 불티가 튀는 것을 막는 조치 등이다. 불꽃작업에 의한 화재는 대부분 이러한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도 마찬가지다. 철거업체 측이 불티 비산방지덮개 등 화재 예방을 위한 조치 없이 불티가 주변에 옮겨붙으면 물로 끄면서 용단작업을 진행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만다행이다. 인접한 초고층 주거동으로 불이 번지지 않고 비교적 일찍 잡힌 것이기때문이다.  자칫 잘못했으면 큰 참사가 날 뻔했다. 발화 직후 경보기와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하지 않았다는 말도 있다.또 하나의 '인재'가 아닌지 모르겠다.

초고층건물의 문제는 화재 시 진화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초기에 진화하지 못하면 큰 인명피해를 초래할 위험도 숨겨져 있다. 문제는 초고층이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 진화에 쓰이는 고가사다리가 상층부까지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기도 내 소방서에 배치된 진화용 고가사다리는 최고 17층까지만 작업할 수 있다.

이번에 불이 난 통탄 메타폴리스 주거동은 최고 66층이다. 만일 불이 옮겨붙었으면 어쩔 뻔했는지 아찔하다. 초고층건물 화재는 철저한 안전관리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발화를 감지해 자동적으로 작동하는 건물 내부의 진화 및 확산차단 시스템이 효과적일것이다.

소방법의 강화가 필요하다. 일반·휴게음식점은 바닥면적이 100㎡가 넘어야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되면서 방염 등 소방법 적용을 받는다. 유원시설업은 건물 층수가 11층 이상일 때 적용된다.

3층짜리 건물 2층에 입주해 면적 100㎡ 이하만 휴게음식점으로, 나머지를 유원시설업으로 등록하면 소방법 적용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곳에는 스스로 대피가 어려운 유아나 어린이들이 주요 고객이다.하지만 정작 이들은 안전을 담보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키즈카페 등 어린이 놀이시설은 시설 분류에 따라 방염 적용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업주조차 방염이 중요한지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 법 정비와 의식개선이 시급하다.

대형·영세 업체 가릴 것 없이 안전규칙 대책으로는 강력한 규제와 꾸준한 안전교육이 필요하다.

경보기 오작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오작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제품 자체의 품질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값싼 제품보단 성능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소방안전교육에 대한 관리시스템도 바꿔야 한다. 동탄 상가 화재도 건물 안전관리를 4단계에 걸친 하도급방식으로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4단계의 갑.을의 계약관계로 시설. 안전관리를 하다보면 을은 갑의 입맛에 맞게 운영하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더이상 동탄 메타폴리스처럼 예고된 인재는 없어야한다. 큰 사고 터지면 늘상 나오는건 대책이다.

탁상공론이 아닐까? 그래서 그때뿐인 탁상공론 대책은 근절돼야 한다.구조적으로 문제를 진단하자. 근본처방을 내놓아야한다. 되풀이 되는 '인재'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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