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관심포인트]수원시·용인시 각각 지역구 1석 늘어..출마자 대진표 구성 미완성?
상태바
[4.13 총선 관심포인트]수원시·용인시 각각 지역구 1석 늘어..출마자 대진표 구성 미완성?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6.02.26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3 총선이 48일 남았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현재 지역구가 1석씩 늘어나는 수원과 용인의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출마자들의 고심이 깊어가고 있다.

이들 지역은 여야가 유·불리에 따라 각자 내놓은 선거구 조정안의 차이가 워낙 커 후보들이 신설구 출마에 선뜻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의 경우 신설 선거구의 기준이 되는 지역을 갑(장안)·을(권선)·병(팔달)·정(영통) 등 기존 4개 선거구 가운데 어느 곳으로 하느냐가 최대 관심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수원의 중심에 위치한 팔달구를 나머지 3곳의 일부를 붙여 키운 뒤 동서로 나누는 방안이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영통구에 나머지 3개 선거구의 일부를 붙이고 남북으로 나눠 신설 선거구를 짜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여기에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영통의 터줏대감인 더민주 김진표 전 의원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선거구 획정을 기다리고 있다.

신설 선거구가 영통에서 짜여지면 이 지역 현역인 같은 당 박광온 의원과 조정을 거쳐 서로 다른 곳으로 출마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상황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팔달에서는 기반이 약한데다 이 지역 예비후보로 나선 같은 당 김영진 지역위원장과의 출마지역 조정도 쉽지 않다. 김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수원정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선 박수영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신설구가 영통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생기면 수원정에 남지만 영통에서 나오면 신설구 출마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은 동백·구성 등 기흥구·처인구 일부 지역에 수지구 상현 1·2동을 붙이느냐, 수지구 죽전 1·2동을 붙이느냐를 놓고 여야 입장이 갈리고 있다. 상현동은 여당, 죽전동은 야당 세(勢)가 강하다.

새누리 비례대표인 이상일 의원은 용인을로 나섰지만 신설구가 상현 1·2동을 흡수하면 신설구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독립기구인 선거구획정위원회는 25일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