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사랑민들레,'사랑나눔음악회’. 성황리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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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사랑민들레,'사랑나눔음악회’. 성황리에 열려
  • 장명구 기자
  • 승인 2014.10.19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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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루중 난타. 아리랑따리랑은 사물놀이, 가수 겸 MC 정오양 재능 기부
수원사랑민들레,'사랑나눔음악회’.19일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새류중 학생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민우 기자ⓒ경기타임스

‘제8회 수원사랑민들레와 함께 사랑나눔음악회’가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권선구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교육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랑나눔음악회는 수원지역 봉사단체인 ‘수원사랑민들레(회장 박국현)’가 주최했다.

사랑나눔음악회 행사장에 놓인 100여 개가 넘는 좌석이 다문화가정, 탈북이탈주민, 재활원생, 지역의 노인 분들로 가득찼다. 탁자 위에는 김밥과 잔치국수, 떡과 과일, 음료 등 음식이 풍성히 차려졌다. 수원사랑민들레 회원 20여명이 음식을 나르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수원사랑민들레,'사랑나눔음악회’.19일 재능기부로

사랑나눔음악회 공연은 모두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풍물패 아리랑따리랑의 사물놀이 공연, 세류중학교 난타패밀리의 난타 공연과 학교 안 대안교실 학생들의 우쿨렐레 공연, 가수 정오양, 강신영, 최현이의 노래 공연, 세교고등학교 자율댄스 동아리의 댄스 공연이 펼쳐졌다.

가수 겸 MC인 정오양은 타이틀곡 ‘이 웬수야’로 알려져 있다. 복지TV에서 생방송 전국나눔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있다. 정오양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나는 행복한 사람’ ‘만남’ 등을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가수 강신영은 주부가요열창에서 대상을 수상한 실력파 가수다. 타이틀곡 ‘잊지 말아요’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노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신영은 ‘살다보면’ ‘아씨’ 등을 열창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수원사랑민들레,'사랑나눔음악회’.19일 재능기부한 가수 겸 MC인 정오양씨가 타이틀곡 ‘이 웬수야’를 열창하고 있다. 

아리랑따리랑은 사물놀이 공연으로, 세교고 자율댄스 동아리는 댄스 공연으로 행사장에 온 사람들의 어깨춤을 들썩이게 했다.

특히 세류중 학생들의 난타 공연과 우쿨렐레 공연은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재능을 가지고 봉사하는 것이어서 사랑나눔음악회의 의미를 더했다.

수원사랑민들레,'사랑나눔음악회’

박국현 회장은 “지난해에는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올해는 노인 분들은 물론 더 확대를 해 다문화가정, 탈북이틸주민,재활원생 등을 더 초청해 사랑나눔음악회를 열게 됐다”며 “해마다 하는 것인 만큼 힘들어도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올해에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멋진 공연을 준비했다”며 “수원사랑민들레 회원들이나 주변의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사랑민들레는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봉사단체로 지난 2006년 소모임으로 출발했다. 2007년 5월 사회봉사 정신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결식아동돕기 등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기 위해 단체를 결성했다. 지역을 위해 결식아동돕기, 장학금 전달, 경로잔치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세류중 ‘난타패밀리’와 ‘학교 안 대안교실’  우쿨렐레 공연 지역사회 봉사

▶세류중학교 동아리 ‘난타패밀리’ 회원들이 난타 공연으로, ‘학교 안 대안교실’ 학생들이 우쿨렐레 공연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펼쳐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권선구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교육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회 수원사랑민들레와 함께 사랑나눔음악회’에서다.

이날 사랑나눔음악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존중과 배려’라는 슬로건으로 미래감성 프로그램을 통해 기능을 습득한 학생들이다.

난타패밀리 학생들은 특기 적성을 중심으로 한 동아리 활동으로 두드림을 통해 정서를 함양하고 재능을 발휘하는 기회를 열어가고 있다.
 
특히 세류중은 우쿨렐레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존감을 키우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학교 안 대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 난타패밀리에는 학생 11명이 참여하고 있다. 크고 작은 북소리가 조화롭게 울려퍼지고 학생들의 화려한 북채 안무가 더해져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동아리 난타패밀리 최이준(3학년, 여) 회장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통해 닦은 실력을 뽐내기 위해 오게 됐다”며 “좋은 추억거리도 만들고 봉사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학교 안 대안교실에는 학생 14명이 참여하고 있다. 학교 안 대안교실 학생들은 우쿨렐레로 ‘I LOVE YOU’ ‘벚꽃 엔딩’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학교 안 대안교실 정승면(2학년) 학생은 “지난 5월부터 우쿨렐레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공연을 하고 싶어서 참여했다”며 “좀 떨리기도 하지만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함께 온 최수영(2학년) 학생도 “자원해서 왔다.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 안 대안교실 생활인권부장 이상희 선생님은 “아이들이 자기가 배운 재능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기회라서 데려오고 싶었다”며 “아이들이 일요일에 오는 것이 힘든데 와 줘서 고맙다.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세류중 정인호 교감은 “사랑나눔음악회가 있다고 해서 왔다. 특히 대안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라며 “학생들의 인성 발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학생들이 이웃사랑도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도 될 것 같아 학교에서 적극 추천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류중은 지난 9월 1일자로 경기도교육청에서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버드내 꿈터로 가는 배움의 징검다리’라는 운영 모토로 배움의 즐거움이 있는 학교,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국악예술단 ‘아리랑따리랑’, 사물놀이 공연으로 지역사회에 봉사

▶경기국악교육문화원 소속 국악예술단 ‘아리랑따라랑’(회장 홍승욱)이 사물놀이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제8회 수원사랑민들레와 함께 사랑나눔음악회’에서다.

국악예술단 ‘아리랑따리랑’은 ‘아들이랑 딸이랑’이란 뜻이다. 엄마, 아빠, 아들, 딸, 고모, 이모 등 가족들로 구성된 국악예술단이다. ‘아리랑따리랑’은 우리나라 전통악기를 가족이 함께 배우며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공부하는 것은 물론 온 가족이 악기를 합주하며 따뜻한 가족애를 나누는 수원의 명물 국악예술단이다.

쇠, 장구, 북, 징 사물이 어우러지는 힘찬 울림이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때로는 여유롭고 느긋한 가락으로 즐기다 순식간에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의 세찬 자진가락으로 몰아치며 신명을 돋우었다.

경기국악교육문화원 신일섭 이사장은 “평소에도 양로원 등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단원 중에 수원사랑민들레에서 활동하는 분이 있어 소개로 왔다”며 “봉사를 하게 돼 너무 좋고 여러 사람 앞에서 공연을 보여줄 수 있어서 더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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