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묶인 숙원 풀렸다'…수원특례시, R&D사이언스파크·화성 규제완화·영화혁신지구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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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묶인 숙원 풀렸다'…수원특례시, R&D사이언스파크·화성 규제완화·영화혁신지구 ‘대반전’
  • 전철규 기자
  • 승인 2026.05.11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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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북동 첨단산업벨트 본궤도·수원화성 주변 재개발 길 열려
-20년 표류 영화혁신지구도 첫발…“수원 미래 100년 성장엔진 가동”

[경기타임스] 오랫동안 ‘안 된다’는 말이 익숙했던 수원의 대형 현안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원화성 주변 규제 완화, 수원 알앤디(R&D)사이언스파크 본격화, 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 추진까지. 수십 년 숙원이 잇따라 해결되며 수원이 미래산업과 구도심 재생을 동시에 잡는 도시 대전환의 분기점에 섰다.[편집자 주]

-수원화성 규제 완화…노후 구도심 재도약 길 열다

수원화성 일원 전경.ⓒ경기타임스
수원화성 일원 전경.ⓒ경기타임스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수원화성 주변은 건축물 높이 규제로 개발이 어려워 건축물이 노후화되고, 마을은 슬럼화됐다. 수원시는 보존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고, 마침내 규제 완화라는 성과를 거뒀다.

문화재청은 2023년 12월 수원화성 주변 건축 허용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사적 「수원 화성」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 기준 조정’을 고시했다. 규제 완화로 수원화성 외곽 경계 200~500m 지역은 수원시 도시계획조례 등 관련법을 적용받게 됐다.

수원 알앤디(R&D) 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 조감도.ⓒ경기타임스
수원 알앤디(R&D) 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 조감도.ⓒ경기타임스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은 문화재와 바깥 지역 사이의 완충지역으로 문화재의 가치를 보호하는 지역이다. 외곽 경계로부터 500m 이내로 설정하는데, 건축물 높이를 규제한다.

수원화성 주변 지역은 2008년 규제가 시작됐고, 2010년에는 규제 기준 변경 고시를 해 성곽 외부 반경 500m까지 구역별로 최저 8m에서 최고 51m까지 건축물 높이를 규제했다. 수원화성의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면적은 수원시 전체 면적의 4.2%에 이른다.

2025년 12월 열린 수원 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 원탁토론회 참석자들이 함께하고 있다.ⓒ경기타임스
2025년 12월 열린 수원 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 원탁토론회 참석자들이 함께하고 있다.ⓒ경기타임스

규제 완화로 수원화성 외부 반경 200~500m 구역은 수원시 도시계획조례 등 관련법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구역 면적은 219만㎡, 건축물은 4408개가 있다. 건축물 높이 제한이 없어져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수원시는 보존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재청에 꾸준히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지역 주민, 전문가와 함께 ‘수원화성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개선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규제 개선 방안을 논의했고, 지역 국회의원, 문화재청과 간담회를 열고 ‘수원화성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조정안’을 협의했다.

멈췄던 도시의 시간이 다시 움직인다...수원특례시 숙원사업 연쇄 해결…‘미래 성장축’ 본격 시동

수원 알앤디(R&D)사이언스파크 조성 부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는 첫 계획을 수립한 지 14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해당 부지는 개발제한구역(GB)에 묶여 사업 추진에 난항을 거듭했다.

수원시는 국토교통부와 끈질기게 협의한 끝에, 지난해 4월 ‘개발제한구역 해제’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도시개발법에 따른 관계 기관 협의와 수원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행정적 준비를 완료했다.

알앤디(R&D)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은 권선구 입북동 484번지 일원에 첨단기술이 집약된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연구기업을 유치해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첨단 R&D 허브’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원시는 알앤디(R&D)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20년 표류 끝 첫 삽…영화혁신지구, 구도심 부활 신호탄

20여 년 동안 표류했던 수원 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 개발 사업은 마침내 첫발을 뗀다.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낙후된 도심에 경제 거점을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산업·상업·주거 등이 집적된 지역 거점을 만드는 것이다. 수원시는 공모 선정으로 국비와 도비, 주택도시기금을 지원받는다. 또 건축규제가 완화되고, 행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수원 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장안구 영화동 152-8번지 일원)는 수원시와 경기도가 수원화성 주변의 난개발을 막고, 수원화성 인근에 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계획한 부지다.

수원시는 2004년 경기관광공사와 공동사업자 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과 2011년 두 차례 민간투자사업 공모를 하며 민간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좌절돼 2013년부터 해당 부지를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원시는 2024년 6월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 공모를 신청했고, 7월에는 경기관광공사, 수원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문화관광 진흥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모았다.

수원시, 경기관광공사, 수원도시공사 출자로 사업을 시행한다. 2030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관광·상업 거점 공간, 공공·문화 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영화 도시재생 혁신 지구를 ▲글로벌 문화 관광 중심지 ▲지역상생, 지역경제 거점 ▲도시재생 앵커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영화 도시재생혁신지구 조성으로 쇠퇴하고 낙후됐던 구도심지역이 활성화 되고, 구도심 지역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에게는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숙원사업 해결이 수원시가 더 발전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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