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 3성에 거주하는 조선족 초·중학생 80여명이 한국에서 부모 등 가족과 '상봉'을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19일 "동북 3성에서 사는 조선족 학생 80여명이 22일 오후 수원외고 체육관에서 경제활동 등을 위해 국내에 거주하는 부모 및 조부모 등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조선족 출신 가수 및 한국 학생들의 축하 공연 속에 그동안 떨어져 살았던 가족과 만나 식사를 한 뒤 함께 하룻밤을 보낼 예정이다.
부모 상봉에 나서는 학생들은 경기도교육청 산하 경기도학생교육원 주최로 한국문화체험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학생 110명 가운데 일부이다.
방문단 학생 가운데 현재 한국에 부모 등 가족이 거주하는 학생은 90여명이나 일부 부모가 사정한 만남의 장소에 갈 수 없다고 통보해 와 80여명만 이번에 가족을 만나게 됐다.
조선족 학생 방문단은 한국 방문 기간 도내 혁신학교를 방문, 공동수업을 하고 과천국립과학관에서 과학 주제 특강과 스포츠과학을 체험한다.
또 국회의사당에서 의정 활동을 체험하고 삼성전자와 경복궁·강화평화전망대 등을 견학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중국 동북 3성 조선족 학교들과 교육 기자재 지원 등 교류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학생교육원 관계자는 "조선족 학생들의 이번 방문이 경기도교육청과 동북 3성의 교육발전을 위한 교류 및 협력 강화의 장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물론 세계 각지 우리 동포들이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미래 지도자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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