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변함 없이 30년”…경기도의 딸 박옥분 후보, 경기도의회 첫 여성 의장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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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변함 없이 30년”…경기도의 딸 박옥분 후보, 경기도의회 첫 여성 의장에 도전하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26.05.10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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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에서 4선 도전 도의원까지… “사람은 변해도 저는 기조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딥페이크 원스톱센터·약자 위한 의정 10년… “이제는 여성 리더십이 경기도를 바꿀 때”
박옥분 경기도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수원시 제2선거구, 정자1·2·3동)가 산수화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경기도의회 첫 여성 의장,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사람들은 변절하지만, 저는 안 변했습니다.‘처음의 마음을 끝까지 지켰는가.’로 답하고 있다.ⓒ경기타임스
박옥분 경기도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수원시 제2선거구, 정자1·2·3동)가 산수화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경기도의회 첫 여성 의장,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사람들은 변절하지만, 저는 안 변했습니다.‘처음의 마음을 끝까지 지켰는가.’로 답하고 있다.ⓒ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정치인의 시간을 평가하는 기준은 많다. 몇 선을 했는지, 어떤 자리를 맡았는지, 얼마나 강한 권력을 가졌는지다. 그러나 박옥분 경기도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수원시 제2선거구, 정자1·2·3동)은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진다. "사람들은 변절하지만, 저는 안 변했습니다.‘처음의 마음을 끝까지 지켰는가.’로 답했다.

20대 환경운동에서 시작해 여성운동,  환경센터에서 활동하며 온난화와 기후위기를 고민했으며, 사회과학과 철학을 공부하며 ‘세상을 바꾸는 방법’을 찾았다. 정당 민주주의 운동을 거쳐 경기도의회 3선 경기도의원이 되기까지 30년. 그는 “한 번도 기조를 바꾸지 않았다”고 말한다. 박 의원의 이번 4선 도전은 단순한 연임이 아니다.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여성 최초 의장’이라는 벽에 도전하는 정치적 선언이다. 딥페이크 원스톱센터 설립, 약자를 위한 조례, 생활밀착형 정치까지. ‘경기도의 딸’ 박옥분이 말하는 정치의 본질과 다음 경기도의회의 구상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 처음부터 정치인이 되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까?

박옥분 경기도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수원시 제2선거구, 정자1·2·3동)가 4선 도전의 차별점을 강조하며 지역 주민들이 당선을 위한 응원 메세지란에 필승을 외치고 있다.ⓒ경기타임스
박옥분 경기도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수원시 제2선거구, 정자1·2·3동)가 4선 도전의 차별점을 강조하며 지역 주민들이 당선을 위한 응원 메세지란에 필승을 외치고 있다.ⓒ경기타임스

“전혀 없었어요. 시대 변화에 대한 열망,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이 자연스럽게 생긴 거죠.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비민주적인 모습을 보며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늘 삶의 현장에서 작은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고 싶었습니다.”

- 현실 정치는 기대와 달랐나요?

“2007년 민주당 경기도당 여성국장으로 제도권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이라고 민주적일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정당 민주주의를 외쳤어요. 여성 의무 공천 할당제, 호주제 폐지 운동도 당 안에서 했고요. 사람들이 시민단체 활동가 같다고 했죠. 그래도 저는 운동의 연장선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6년간 당직 생활을 한 뒤 2014년 비례대표 경기도의원이 됐습니다. 이후 지역구 재선, 여성 의무 공천을 통한 3선. 그리고 이번엔 경선을 정면 돌파해 4선에 도전합니다."

- 4선 도전의 차별점은 무엇입니까?

그는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뚫었다는 점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권력 욕심 때문이 아닙니다. 시대정신에 입각해 정치해 온 사람이 경선을 당당히 통과했다는 점이죠. 저는 30년 동안 기조를 바꾼 적이 없어요. 그게 제 정치의 힘입니다.”

-경기도의회 첫 여성 의장,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번 도전은 단순한 4선이 아닙니다. 성공하면 경기도의회 역사상 첫 여성 의장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라며 "경기도는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지만, 여성 도지사도, 여성 의장도 없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 왜 여성 의장입니까?

“그동안 여성은 부회장, 부위원장처럼 ‘부(副)’ 역할에 머물렀어요. 최고 리더는 여성 스스로도 어려워했죠. 하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그는 여성 리더십의 필요성을 ‘돌봄과 온기’라는 단어로 설명했다.

 “그동안 경기도가 인프라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돌봄과 공동체를 챙겨야 할 때입니다. 여성 리더십은 더 다양한 계층을 품을 수 있어요.”

특히 경기도 성평등 지수가 전국 중하위권이라는 현실을 지적하며 “여성 의장의 탄생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정책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가장 보람 있었던 성과는 무엇입니까?

박 의원이 꼽는 대표 성과는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원스톱 지원센터’ 설립입니다.

"n번방 사건 이후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 조례를 만들고 1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센터를 출범시켰습니다."

"피해 영상 삭제 지원까지 하는 원스톱 체계를 만든 게 정말 뜻깊었습니다.”

집행부 반대도 적지 않았지만 결국 정책을 현실화했다. 현재는 20명의 전문 인력이 피해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역 현안 해결에도 집중했다. 정자지구 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주민센터 개선, 환경관리사 쉼터 재건축, 학교 환경개선, 만석공원 산책로 정비 등이 대표 사례다.

그는 “정치는 결국 약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화려한 사업보다 주민들이 매일 쓰는 공간을 바꾸는 일이 중요합니다. 저는 가진 사람보다 약자의 편에 서는 정치를 해왔어요.”

그러면서 "중단 없는 발전, 멈추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4선에 성공하면 생애주기별 생활복지와 노후 생활 인프라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와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 어르신과 취약계층 복지, 생활 인프라 개선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 경기도민,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터뷰 말미, 그는 다시 한번 ‘정치의 본질’을 말했다.

“정치는 멀리 있는 게 아닙니다. 아이가 안전하게 학교 가는 길이고, 부모님이 편히 걷는 보도이며, 주민이 안심하고 사는 동네를 만드는 일이죠. 3선의 경험에 머물지 않겠습니다. 4선의 힘으로 더 깊이 일하겠습니다.”

30년 동안 한 번도 방향을 틀지 않았다고 말하는 정치인. 경기도의 딸 박옥분이 이제 경기도의회 역사에 없던 첫 여성 의장을 향해 마지막 계단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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