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3년 섬김의 시간”… 정옥선 수원특례시 의회 의원 후보, 수원 바 선거구 문 두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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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3년 섬김의 시간”… 정옥선 수원특례시 의회 의원 후보, 수원 바 선거구 문 두드리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26.05.07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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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산수화 기자단은 정옥선 예비후보가 수원시 바 선거구(매교·매산·고등·화성1·2동·세류1동)에서 생활정치에 도전한 이유를 물어봤다. 정 후보는 “손이 닿지 않는 것들을 내 일처럼 챙기겠다”고 답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인터뷰]산수화 기자단은 정옥선 예비후보가 수원시 바 선거구(매교·매산·고등·화성1·2동·세류1동)에서 생활정치에 도전한 이유를 물어봤다. 정 후보는 “손이 닿지 않는 것들을 내 일처럼 챙기겠다”고 답하고 있다.ⓒ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25살에 시집와 8명의 대가족을 돌본 33년, 정옥선 예비후보의 인터뷰는 화려한 정치 언어보다 ‘삶의 이력서’에 가까웠다. 그리고 지역 골목을 누빈 20년의 생활 현장 경험은 그를 전형적인 정치인보다 ‘동네의 살림꾼’으로 보이게 만든다. 효행상 역시 단순한 수상 경력이 아니라, 인내와 책임의 시간을 압축한 상징처럼 읽힌다.

‘33년간 가족을 돌본 사람은 과연 지역도 그렇게 돌볼 수 있는가.’ 정옥선 후보는 지금 그 답을 골목에서 증명하려 하고 있다. 산수화 기자단(회장, 이일수 투데이 경제)은 정옥선 예비후보가 수원시 바 선거구(매교·매산·고등·화성1·2동·세류1동)에서 생활정치에 도전장의 이유를 들어봤다.

- 경력을 보면 효행상이 눈에 띕니다. 이게 출마 배경과 어떻게 연결되나요?

 정옥선 예비후보는  내 집에서 시작된 섬김으로 지역구를 보살피겟다고 말하고 있다. ⓒ경기타임스
정옥선 예비후보는  내 집에서 시작된 섬김으로 지역구를 보살피겟다고 말하고 있다. ⓒ경기타임스

솔직히 살면서 제일 힘들었어요. 25살에 시집와서 양가 부모님에 조카까지, 식구가 8명이었으니까요. 근데 살아보니 그게 인내력이 됐고, 어른들에 대한 책임감이 됐어요. 그리고 그게 식구들한테만 느껴지는 게 아니더라고요. 동네 주민들한테도 그 마음이 가는 거예요. 책임감과 인내 없이는 봉사도 못 했을 거예요. 작은 것부터 내 집에서 시작된 섬김이 바깥으로 나온 거라고 생각합니다.

- 어떤 분들은 그게 자랑이냐고도 하던데요.

명함 드리면 그런 말씀 하시는 분이 계세요. 상처를 받기도 했어요. 그런데 저는 이게 자랑이에요. 자랑인 이유는 단지 상을 받아서가 아니라, 그 삶이 제 정신의 뿌리이기 때문이에요. 기본이 돼 있는 사람이 주민을 돌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가화만사성 — 가정이 편해야 나라가 편합니다. 저는 그 첫 번째를 살아왔고, 이제 두 번째를 하겠다는 거예요.

- 20년 현장 활동에서 바 선거구를 어떻게 봐오셨나요?

매산동·매교동·고등동에 문화센터가 하나도 없어요. 체육시설도요. 화서동은 공원도 있고 문화 인프라도 잘 돼 있는데, 이쪽은 뭔가 하려면 다 멀리 나가야 해요. 그런데 다녀보니까 빈 공실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굳이 새로 지을 필요 없이, 남문 중앙극장처럼 기존 공간을 활용하면 문화·체육 거점을 만들 수 있다고 봐요. 학교 주차장을 야간에 개방하는 공유주차 시스템도 그런 발상이에요. 있는 것부터 제대로 쓰자는 거죠.

- 현장에서 특별히 눈에 밟히는 것이 있다면요?

 어르신 드시는 데를 일부러 가봐요. 식사가 생각보다 부실하더라고요. 화장실도 가봤는데, 안전바도 없고 비상벨도 없어요. 작고 소소한 것들이 안 돼 있는 거예요. 저도 어른 모시고 살다 보니 그게 보이는 거예요. 그냥 지나치질 못해요. 그 마음으로 지역을 보면 다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20년 전에 제 아들이 수원중학교가 있는데도 곡선중으로 배정받은 일이 있어요. 근거리 학교 배정 문제가 아직도 해결이 안 됐어요. 이런 것들이 다 저한테는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 지방의원의 핵심 권한이 예산 심사입니다. 정옥선만의 기준이 있나요?

국민의힘 당협위원회 사무국장 경험을 하면서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옆에서 봤어요. 필요한 데 못 쓰이고, 불필요한 데 나가는 걸 직접 목격했거든요. 제 기준은 하나예요. "내 돈이라면 이렇게 쓸 것인가." 단체장 치적 쌓기용 일회성 축제, 낙하산 인사, 집행도 못 하면서 세워두는 이월 예산 — 이런 걸 가려내는 게 의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초선이라 공부가 많이 필요한 건 압니다. 그래도 현장에서 몸으로 익힌 살림 감각은 있어요. 그걸로 시작하겠습니다.

- 분위기상 야당 의원으로 들어가게 될 확률이 많은데, 여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가져가실 건가요?

저는 협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야당이냐 여당이냐보다 시민한테 하나라도 더 해드리는 게 먼저거든요. 당론과 주민을 위한 길이 부딪힐 때는 솔직히 아직 고민 중이에요. 어젯밤에도 그 생각에 잠을 못 잤어요. 그런데 확실한 건, 편한 답을 내놓고 싶지 않다는 거예요. 주민과 당, 두 가지 모두를 진지하게 놓고 고민하겠다는 자세가 지금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정직한 대답입니다.

- 유권자에게 메세지를 전달한다면?

정옥선 예비후보는 인터뷰 말미에 조용히 말했다. "두 번째는 더 잘하겠습니다." 처음 인터뷰라 어색했고, 답이 구체적이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그러나 그 솔직함이 오히려 진정성처럼 들렸다. 준비된 언어보다, 살아온 삶이 먼저인 후보. 33년의 섬김을 바탕으로, 매교·매산·고등·화성1·2동·세류1동 골목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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