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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 의원의 행패?
2011년 02월 10일 (목) 08:40:39 전철규 편집국장 ckj0625@yahoo.co.kr

   
전철규 편집국장
성남시의 기초단체 의원이 주민센터 공공근로자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해 물의를 빚었다. 행패를 부린것이 맞을 것 같다.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자 설연휴 기간중 국민들로 부터 적잖은 공분을 사고 있다. 사건 전말은 이렇다.

민주노동당 이숙정 의원은 지난달 27일 오후 판교 주민센터에 들어서자 마자 구두를 벗어 바닥에 집어던졌다. 이후 서류뭉치와 가방을 여직원을 향해 또 다시 던졌다. 이의원은 여직원의 머리채를 잡는 등 소란도 피웠다.

폭력적 행패를 부린 장면이 주민센터내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고 한다. 이의원은 주민센터를 찾기전 피해 여직원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자기 신분을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직원이 잘 모르겠다는 반응에 화가 났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이의원이 행패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속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성남시의회도 판교 주민센터 공공근로자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해 물의를 빚은 민주노동당 이숙정(35.여) 의원과 관련,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엄중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

성남시의회는 오는 1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분당경찰서도 피해 공공근로자 아버지의 고소에 따라 A의원에 대해 모욕혐의 수사를 진행중이다.

이번 사건은 피해 여성이 역시 여성인 A의원을 모욕혐의로 고소, 파장이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광역및 기초단체 의원들의 행실이 문제가 된 경우는 적지 않았다. 만취 상태로 주민을 성추행하려다 거부당하자 폭행한적도 있었다.

역시 만취 상태로 도의회 예산 심의를 하면서 위원장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공복으로서는 도저히 용납받을 수 없는 행태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이 시민들을 실망케 한 이유중의 하나는 무엇일까?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할 기초단체 의원이기 때문이다. 행정기관의 말초 신경이라 할 수 있는 주민센터 직원에게 행패를 부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우리 사회가 상하고저를 막론하고 어디서나 갈등과 소통 부재의 몸살을 앓고 있음을 반증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여당의 예산안 단독 처리후 여야간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중앙 정치권이나 말단 지방자치단체에서나 똑같은 모습인 것이다. 위 아래가 모두 막혀 있다면 우리 사회의 희망은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광역단체나 기초단체 의원들도 국회의원의 세비 만큼은 받지 않는다.

그러나 월정 수당과 의정 활동비 명목으로 일정한 보수를 받고 있지 않은가.
 
광역은 평균 5천300만원 가량, 기초는 3천400만원 가량 된다고 한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를 감시하는 대가로 주민들이 낸 세금으로 지출 되는 것이다.

시민의 혈세로 의정활동비를 받는 시의원이 이럴 수 있나? 시의원 시민들에게 무엇인가?

시 의원은 시민의 대변자다. 높은 도덕성과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보여야 한다.

또 시민의 자존심과 권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노력은 커녕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서야 되겠는가?

시민들에게 사랑과 지지에 보답하지 못하고 실망을 안겨 줬다. 시 의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한것은 물론이고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할것이다.

또한 공정사회가 우리 시대의 화두가 된 마당에 주민의 세금으로 보수를 받는 공복들의 자세가 어떠해야 할 것인지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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