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협, 2018수원문학상시상식. 정조대왕. 전국시낭송대회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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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협, 2018수원문학상시상식. 정조대왕. 전국시낭송대회 시상식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8.12.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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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계간 수원문학(발행인 박병두)은 지난 18일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2018년 수원문학상 시상식 및 수원문학 겨울호 46호 출간기념,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낭송가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지난 11월11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가진 조선22대 정조대왕 탄생 266주년 기념과 수원화성축성 222주년 기념 전국시낭송대회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같이 했다.

 특히, 2015년부터 수원문학『작고문인평전』편찬 작업과 수원문학사『수원문학의 어제와 오늘』편찬을 2018년 3년에 장고 끝에 완간했다.『작고문인평전』은 수원이 배출한 작고문인들의 문학사를 한눈에 알아보기 위해 시보조금 사업지원으로 출간되었으며,『수원문학의 어제와 오늘』지원보조금 없이 자구노력으로 출간됐다.

수원문협은  1966년~2012년 수원문협 50년사를 이순옥(25대회장)발행으로, 수원문학 고문인 이창식, 밝덩굴, 임병호, 김훈동 시인이 필진으로 참여해 출간했다.

 2011년 수원인문학도시 표방과 2017년 인문기행특구지정 된 인문도시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감안, 수원문학사적인 학술과 논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보조금 예산을 지원받지 않고, 수원문인협회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거쳐, 자구노력의 발전기금을 별도로 마련 해, 품격과 질적인『수원문학의 어제와 오늘』이 출간됐었다. 이와 함께『수원문학의 어제와 오늘』은 이창식, 정수자, 김왕노, 권오영, 윤수천, 김훈동,  최동호, 이지엽, 양승본 소설가 등이 참여했다.

문학사는 이 밖에도 지역문인들과 시민들의 눈높이와 기대부응을 위해 행정기관과 도서관에 비치함으로서, 정조대왕이 문예부흥군주 뿐 아니라, 호학군주로, 또 시인으로 정사를 살핀 애민정신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수원화성의 역사를 정신과 사유의 깊이를 인식하고, 교양도서로 활용하고자 '수원문학의 어제와 오늘'은 자구노력 일환으로, 책판매 자체수익금 일부기금을 보태 출간해 9월28일 수원문학인의 집에서 기념식을 가진바 있다.

 계간 수원문학은 2016년, 2017년,2018년 전국 시.군지부 220개 문학단체에서 최우수문학지로 선정되는 3연속 쾌거를 통해 인문학도시 수원, 문화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018년 한해를 결산하는 수원문학상 시상식과 출판기념 송년회 때를 같이해 지난 4년간 수원문학에 기여한 회원들과 시민들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감사패 수상자로, 윤인복, 김재욱, 수원문학대상에는 이지엽, 작품상 윤형돈, 서순석, 젊은작가상 박미경 신인상 원순자, 조영희, 선희석, 신용식이 선정됐다.

 수원문학인상 이복남, 민병주, 배효철, 황혜란 정유광, 서기석, 기관표창으로 국회의원상 김수인, 안연식, 이성수, 임화자, 김연화, 박경희, 이상정, 김수기 정다겸이 받았다.

수원시의장상 김순덕, 신재정, 심성보 이성수, 구청장상 진순분, 정다운, 이정순, 길 위의 인문학상 이복순, 정남수, 권월자씨가 수상해ㅛ다.

전국시낭송대회 대상 이춘옥, 금상 김영미씨사 수상했다.

은상 이명순 동상 박혜숙, 조영실 장려상 유부식, 김종대, 특별상 김상순 시낭송가께서 수상했다.

수원문학 대상에는 상금 300만원과 부상으로 수상작가 인물화가 수여되었으며, 부분별 수상자들에게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수원문학상 심사평을 맡은 오세영 서울대 명예교수는 "수원문학이 양적인 문학에 가려서 보석 같은 수원의 문학이 숨겨지고 평가받지 못한 건 아닌가 생각한다. 대상 이지엽 교수는 한국의 자유시단에서도 중견시인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고, 시조가 갖는 몇 가지 한계성을 극복하는데 기여했다. 글자 맞추기식의 고정된 강박관념에서 사로잡혀 전통시조를 개혁해서 보다 진취적이고 보다 자유스러운 새로운 감각의 시조로 환골탈퇴 시킨 역할을 했고, 도시적 서정이 유려하게 표현해 도시적 감각을 정형시에 접목시켜 시조를 한걸음 발전시켜 현대시조사에 새로운 돌탑하나를 만들었다"고  평했다.

또한, "작품상 서순석 시인은 아주 간결하면서도 촌철의 의미를 형상화 한 시조시인으로, 작품『귀가』라는 시 “가난한 사람들은/연기만을 봐도 따뜻하다” 이런 싯귀절은 심사하면서 가슴에 감명 깊게 남아있다. 인간은 하늘을 바라보고 살지만 동시에 지평선을 바라보고 살아간다며, 하늘을 바라보고 사는 것은 삶과 죽음에 관한 문제지만 먼 지평선을 바라보고 산다는 것은 인간과 인간이 관계를 맺는 우리 공동체에 대한 애정과 꿈이 아닌가 역설하고, 서순석 시인은 그런 점에서 휴머니즘적, 인간애적인 시를 지적으로 형상화 해낸 유능한 시인이라"고 말했다.

 역시 작품상 수상자인 윤형돈 시인은 "한국문학의 유행하는 시와는 다르게 자신만의 시를 쓴다는 개성을 지닌 시인이라며, 난삽하고 정신해체적인 뭐가 뭔지 모르는 시가 유행하고 있는 오염의 시들이 양산되고 있는 때에, 유행풍조나 시류를 당연히 거부하면서 사물에 대한 지적인 인식을 아주 명징한 이미지로서 잘 표상해 낸 시인이라면서, 시는 무엇을 쓰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무엇을 쓰지 않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하고, 산문은 말로 쓰는 문학이지만 시는 침묵으로 쓰는 문학이라며 윤형돈 시인은 시의 기본적인 명제를 잘 이해하고 있는 좋은 시인이라"고 평했다.

올해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는 박미경 시인은 "이미지가 굉장히 풍부하고 상상력의 전개가 유장해 언뜻 보기에는 여성시인이 아니라 남성시인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되지만, 문학에 남성과 여성이 구분되지는 않지만 여성들은 뭔가 좀 서정적이고, 아름답고 우아한 그런 시를 써야 될 것 같은데 좀 거칠고 그러면서도 난삽하고, 그러면서도 풍부한 이미지를 자유분방하게 구사 할 수 있는 그런 빼어난 시인이라"고 평했다.

 오세영 교수는 "수원문학이 서울과 너무 가까이 있어서 정조대왕의 꿈은 멀리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정조대왕이 이백여년 전에 꿈꾸었던 그 인문학의 꿈이 수원에서 새롭게 꽃펴서 수원문학이 한국 현대문학에 더 나아가 한국문학의 르네상스가 되기를 바란다며, 그런 시점이 왔다고 말하고, 누구보다도 인문학을 사랑하시는 시장님이 있고, 또 누구보다도 문학에 열정을 갖고 헌신적인 자기희생을 감수하는 수원문학 임원진들의 있어서 서울이 가까이 있지만 서울을 능가하는 위대한 문학의 도시로 질적 수준이 높은 한국문단에 기대를 걸어도 좋겠다"고 말했다.

신인상 심사평을 맡는 유선 시조시인은 심사위원들의 지지가 각자의 미학적 기준과 취향에 따라 배분 될 개연성이 있지만 수원문학의 어제와 오늘에서 보듯 수원문학상 심사위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이 한국문학 중진들의 엄정한 심사에 신인상 수상 영예만으로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길 위의 인문학상과 전국시낭송대회 심사평을 맡은 이건청 시인은 "거론할 만한 작품은 많았지만 이 작품이어야 한다는 전제를 두고 밀착한 작품을 선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지만 삼행시는 매우 어려운 시임에도 보길도라는 주제로 놀랄 만큼 감각과 상상력이 짧은 시행에 잘 들어 있는 시를 접하는 큰 기쁨이었다. 소리와 결. 리듬을 살리는 좋은 시를 쓰는, 좋은 시를 낭송하는 시인들을 기대한다며, 청산도 창작연수 기행에서 만난 작품성들이 뛰어나 울림과 끌림을 주기에 충분했다면서, 문학의 매혹은 결국 언어와 생각 속에 있더라도, 말의 맛, 결, 호흡, 탄성들이 개성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며 인간과 문학의 책임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병두 회장은 "수원문학이 중앙지 반열에 오른 획기적인 도약의 발전을 거듭했다며, 응모편수도 해마다 늘어나 수원문학에 관심과 열기가 날로 증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훈련된 기성작가들의 수상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해 크고 작은 문학행사를 통해 인문학가치를 높이는 계기에 만족한다며, 섬세한 감정, 감각, 문체를 통해 실험정신의 사유와 문학을 일궈가자며 정교함과 아름다운 마음을 문학의 심혼으로 4년을 결산하는 특별한 마음으로 수원문학 가족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회는 윤석산 한국시인협회장을 비롯한, 길 위의 인문학상 심사를 맡은 오세영 시인, 이건청 시인, 이경철 문학평론가, 최동호 문학평론가께서, 김왕노 시인, 김구슬 교수, 전애리 수원예총회장, 이평주 연예협회지부장, 이영길 미술협회지부장, 조형기 사진가, 송영완 수원시 문화예술교육국장, 조명자 수원시의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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