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학 가을호 출간기념회 및 수원문학인상 시상식...가을정취와 만나는 울림과 끌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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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학 가을호 출간기념회 및 수원문학인상 시상식...가을정취와 만나는 울림과 끌림의
  • 이효주 기자
  • 승인 2017.09.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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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수원문인협회(회장 박병두)는 26일 수원문학인의 집에서 수원문학 41호 출판기념회와 수원문학인상 시상식을 가졌다.

 제1부에는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제13회 수원예술제, 수원문학의 날 제정 기념 시화전 개최 오픈을 시작으로 광교산저수지 테크노 산책로에 회원들의 시 12편을 시화로 제작해 전시에 들어갔다.

 제2부에서는 제15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나혜석문학상제정, 다문화 작은도서관 운영, 나혜석기념관자료,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시민누구나 오늘 시인이 되자”,“전국시낭송대회”개최결과보고와 수원문학 정관 일부를 개정했다.

 수원문학은 이사회에서는 정월 “나혜석문학상”을 제정하고 취지와 이유서를 발표했다. 박병두 나혜석문학상 운영위원장은 나혜석기념사업회와 나혜석 생가터 예술제위원회와 함께 운영하게 된다. 박회장은 문학상 운영은 김훈동 경기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한 10명이 참여하고, 자문위원은 행정기관 등 나혜석기념사업회가 중심이 된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수원은 경기도의 중심도시인, 정조대왕의 효(孝)정신, 위민(爲民)정신, 실용(實用)정신이 살아 숨 쉬는 전통문화유산의 도시로서  인문학도시 수원의 정조대왕의 정신과 문학인들의 작가주의 精神를 표방하고 나아갈 방향과 이유가 있다.

 우리사회는 극단적인 자본주의 논리가 지배하는 상황에서 문학은 사회적 정치적 현실 추수 심리에 의해 촉발된 세계 인식을 크게 바탕삼음으로써 그 지배구조에 예속될 상황에 처해 있다. 우리는 여기서 이 시대를 새롭게 형성하고 이끌어나가는 비판적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직시하고 격변하는 시대조류의 변천 속에서도 자기 영역을 개척해 가는 문학적 실천을 요청받게 된다. 그 실천은 체험의 심화, 감정의 절제, 함축적 언어 행위 등으로 구성되는 인문주의 정신과 맞닿아 있으며, 나아가 물신주의에 대한 준열한 비판과 극복을 포괄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신주의를 지향하게 된다.

 이 상은 진취성, 천재성, 주체의식, 편견에 도전하는 용기와 여성의 현실과 자기를 직시하는 정직성과 진정성의 위대한 영혼의, 나혜석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문학적인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 된 것이다.

 나혜석은 한국근대문학의 첫 장을 연 수원이 낳은 작가이며, 화가로서의 섬세한 관찰력으로 근대 소설의 금자탑이라 할 단편 「경희」를 썼다. 또한 한국최초의 여성해방소설을 쓴 페미니스트 작가이며, 한국최초의 여성지식인소설을 썼다. 남성중심의 뿌리 깊은 유교적 가부장주의사회에서 태어났으나 사회적 억압과 차별을 이기고 주체적 인간으로 서서 사회의 편견과 싸웠으며 이러한 자세로 평생을 일관했다. 그는 확고한 작가의식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작가로 소설 8편, 시 6편, 희곡 1편, 콩트 1편, 수필 21편, 여성비평 12편, 페미니스트 산문 11편, 미술에세이 4편, 구미여행기 19편 등 83편에 이르는 수많은 작품을 썼다. 나혜석은 페미니스트, 화가, 문인으로 각 분야의 선구자로서 뚜렷한 업적을 남겼다

 이 일은 또한 당대적 탄력성을 견지하고 있으면서 시사적 조류로부터도 자기다운 개성으로 존대하고 있는 이 시대와 정신주의를 문학사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려는 열망의 한 표현이기도 하다. 앞으로 이러한 굴곡의 현대에서 조우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인문학도시 수원의 정조대왕의 정신과 더불어 철저한 작가주의 정신이 우리 문학사를 더 깊고 풍요하게 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제정이유서를 밝혔다.

 3부에서는 계간지 수원문학 가을호(41호) 출판기념회 및 수원문학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가을호 수원문학에는 김왕노 시인의 “문학의 문화의 뿌리이자 양질의 인간을 기르는 자양분이다.” 권두언을 시작으로 육필시 김윤배 시인의 “꽃잎의 길”, 기획특집으로 수원출신 문인 박팔양 시인과, 이재무 시인의 시인론 “고요한 응시와 견성의 언어”와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기획특집으로 다뤘다.

 이 밖에도 수원문학 3백여명 회원들의 작품을 수록했으며, 수원문학 신인상에는 박병권(시), 이지현(희곡) 당선작품도 게재했다.

 이번 가을호 수원문학인상에는 권월자(시인. 수필가), 윤형돈(시인), 이철수(시인) 수상자를 소개했고, 수원문학의 날 제정 수원문학 시인상 수상 최동호 시인을 집중 조명되었고, 공로상으로 진순분(시조시인), 윤금아(아동문학가)를 표지기획으로 담았다.

 제4부로 오세영(시인) 서울대 명예교수의 화요문학광장 초대작가로 초청, 작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오세영 시인은“시와 길, 인간의 길”이란 주제로 두 시간의 열띤 강의로 수원문학 작가와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수원문학인의 날 행사는 10월10일(화)오후 6시 수원문학인의 집에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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