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화성시 등 도내 지자체 광복절 다채로운 경축행사...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평화의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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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화성시 등 도내 지자체 광복절 다채로운 경축행사...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평화의 나비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7.08.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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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수원시, 화성시 등 경기도내 지자체에서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다양한 경축행사가 열린다.

경기도는 15일 오전 10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광복회 회원과 가족, 도민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행사를 연다.

경축행사는 광복군 행진곡 합창, 독립유공자 포상,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와함께 도립국악단은 일제강점기 의병의 활약상을 담은 창작뮤지컬 '의병의 노래'를 선보인다.

수원시 올림픽공원 광장에서는 14일 오전 11시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수원에 사는 안점순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비롯해 시민과 청소년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생전에 최초로 피해 사실을 증언한 것을 기리기 위해 2012년 12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정한 날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수원평화나비 주최로 열린 이 날 행사는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헌화, 공연, 자유발언, 위안부 기림일 성명서 낭독 등 순으로 진행됐다.

수원평화나비 황의숙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 239명 가운데 현재 살아계신 분이 37명에 불과하다"면서 "일본이 자신들의 만행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와 피해자 배상·보상을 하루빨리 하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안점순 할머니는 행사가 진행되는 중간에 과거의 아픈 기억이 떠오른 듯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훔쳤다.

성남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회원들도 오후 2시 20분 시청 광장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돌아보고, 야탑역으로 이동해 풍물패와 어린이 합창단 공연, 결의문 낭독 등을 한다.

용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하루 뒤인 15일 오후 4시 시청 광장에서 시민 성금으로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연다.
 
화성시는 15일 광복 72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선조들의 얼을 기리고 아픈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에서는‘나라사랑과 평화’를 주제로 ▲태극기모양 바람개비 만들기 ▲지역 독립운동가(매송면) 조문기 선생이 되어 사진찍기 ▲서예 선생님이 써주는 우리 집 가훈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또한 비극적인 시대에 태어났지만 아름다운 시로 감동을 안겨준 청년 윤동주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영화 ‘동주’ 무료 상영과 광복절 체험행사 참여 모습을 SNS에 올리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화성시 향토박물관도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선언되자 사강 시장에 태극기를 든 주민들이 쏟아져 나와 만세를 불렀다는 이야기에 착안해 태극기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광복절 당일 박물관에 방문하면 무료로 태극기·무궁화 배지, 태극기 부채·풍선, 태극무늬 팽이 등을 만드는 체험에 참여할 수 있으며, 과거 나라를 빼앗긴 아픈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영화‘귀향’도 관람가능하다.

파주시도 오전 11시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열고, 독립운동가 초상화를 전시한다.

구리시는 오전 10시 구리 아트홀 대극장에서 600여 명이 참석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태극기 한복 페스티벌을 연다.

시흥시는 15일부터 17일까지 독립유공자 가족 20여 명을 초청, 포천 지역으로 힐링캠프를 떠난다.

고양, 용인, 성남, 부천, 안산, 안양, 의정부, 김포, 양평, 동두천에서도 시청이나 시민회관 등지에서 경축행사를 열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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