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국립예술단, 수원 삼호아트센터 초청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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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국립예술단, 수원 삼호아트센터 초청공연
  • 윤혜란 기자
  • 승인 2010.09.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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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삼호아트센터에서 원폭 피해도시 일본 히로시마국립예술단 초청 공연이 열려 예술총감독 미츠루 히라노씨의 반주로 소프라노 류청미(오른쪽)씨 등이 앙코르 곡으로 '아리랑'을 들려주고 있다. 북한 국적인 교포 류청미는 국적을 한국으로 변경, 이번 공연에 합류했다.

원폭 피해도시인 일본 히로시마국립예술단이 삼호아트센터 초청으로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삼호아트센터에서 초청 공연을 가졌다.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한일 문화교류와 과거 상처의 이해를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 히로시마국립예술단 예술총감독 미츠루 히라노(피아노)가 이끄는 현악4중주단은 드보르자크의 현악4중주 제12번 '아메리카'를 연주했다.

또 히로시마예술단 소속 소프라노 류청미, 메조소프라노 미유키 후지가 출연해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의 이중창, 비제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를 불렀다.

북한 국적인 교포 류청미는 국적을 한국으로 변경, 공연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류청미는 "예전에 한국 방문 때와는 달리 국적을 바꾸고 하는 첫 공연이라 새로운 마음이었다"며 "한국에서 더 자주 무대에 서고 싶다"라고 했다.

한국의 테너 김홍기와 바리톤 이진원은 일본 가수들과 함께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가운데 4중창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아가씨'를 선사했다.

히로시마예술단은 앙코르 요청에 '아리랑'과 '고향의 봄'을 관객들과 합창했다.

이날 공연은 오후 2시와 오후 5시 2차례 무료 관람으로 진행됐다.

삼호아트센터는 도시개발 전문 DSD삼호가 수원 시민에게 수준 높은 음악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2007년 6월 개관해 이번까지 모두 67회의 정기공연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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