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150년 된 간장항아리의 가격이 1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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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150년 된 간장항아리의 가격이 1천만원”
  • 윤민석 기자
  • 승인 2010.08.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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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의 인기 장수프로그램인 ‘TV쇼 진품명품’이 화성시 곳곳에 소장된 고미술품의 감정을 위해 지난 24일 화성시를 찾았다.

오후 1시부터 화성시청 민원동 3층 대강당에서 ‘KBS 진품명품’ 화성시 출장감정편이 촬영됐다.

개그맨 양원경 씨의 사회 하에 진행된 이날 행사는 진동만 고서화(그림) 전문감정위원, 김영복 고서(글씨) 전문감정위원, 이상문 도자기 전문감정위원, 양의숙 민속품 전문감정위원 등 4명의 감정위원이 참여해 도자기, 그림, 글씨, 민속품 등 고미술품 36점을 정밀 감정했다.

이 중 가장 주목을 받은 작품은 백 항아리로 겉으로 보기에 평범해 보였던 항아리지만 1천만 원을 호가한다는 이상문 위원의 평가에 1백만 원 정도 예상했던 감정의뢰인 박미영(49,봉담읍 와우리 거주) 씨는 놀라움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15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이 백 항아리는 고구마 모양으로도 생겼다고 해서 일명 ‘고구마 항아리’라고도 불린다.

보통 고구마 항아리의 경우, 달 항아리에 비해 높은 가격이 책정되지는 않지만, 이 날 출품된 작품의 경우 색감이 잘 살아있고 보존상태가 상당히 좋아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특히, 과거에 간장을 담는 용도로 사용됐기 때문에 간장의 맑은 빛깔이 도자기에 배어 영롱한 빛깔을 자아내면서 한국의 자연미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됐다.

이밖에 가장 큰 액수의 감정가를 받은 청화백자 작품은 비공개로 감정이 이뤄졌으며, 이 작품은 오는 9월 2일 오전 11시 KBS 1TV ‘진품명품 화성시편’ 방송을 통해 그 놀라운 가격이 공개될 예정이다.

녹화장을 찾은 채인석 화성시장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참여해주신 화성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화성시가 살기 좋은 명품도시, 진품도시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행사장을 찾은 1백여 명의 시민에게 인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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