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아니죠, 재래시장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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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아니죠, 재래시장 맞습니다!
  • 윤혜란 기자
  • 승인 2009.11.26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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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방. 여성휴게실 갖춘 재래시장 고객지원센터

저녁 찬거리 물건을 택배로 집까지 보낸 뒤 주변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아기에게 모유를 먹일 수 있는 재래시장 고객지원센터가 오산시 중앙시장에 건립됐다.

오산시는 배송 콜센터와 모유수유실, 여성 휴게실 등 ‘백화점 못지않은’ 시설을 갖춘 중앙시장 고객지원센터를 26일 개관했다.

중앙시장 고객지원센터는 2983㎡ 부지에 연면적 750㎡, 3층 규모로 예산 절감을 위해 구(舊)화성교육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고객지원센터 앞에는 승용차 50대를 댈 수 있는 주차장과 자전거 보관대가 설치되고 1층에는 고객안내실과 모유 수유실, 여성전용 휴게실 등이 들어섰다.

2층에는 불량품 반납 등을 담당할 소비자보호센터와 배송 콜센터, 상인회사무실 등이, 3층에는 상인회 교육을 위한 대회의장 등이 마련됐다.

특히 배송 콜센터는 배달을 원하는 고객이 재래시장 상점에 배송 신청서를 제출하면 오산시 어디든 무료로 배달해주는데,  배송에 필요한 차량 유지비와 인건비 등은 시장 점포가 매달 돈을 내서 마련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할 계획이지만 고객의 요구가 있을 경우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백화점 못지않은 서비스를 갖춘 고객센터 건립으로 상인들은 인근 대형마트와 서비스 경쟁에서 크게 뒤지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오산중앙시장은 100년 전통의 재래시장으로 하루 평균 4000여명이 찾았지만 최근 3년 사이 반경 1.5km 이내에 대형마트 2곳이 생기면서 평균 내방객도 절반인 2000여명으로 줄어드는 등 활력을 잃었다.

점포수도 500개에서 350개로 줄어들었다.

오산시는 2002년부터 오산중앙시장에 아케이드 설치, 공영주차장, 간이 버스 승강장 등 시설을 현대화하며 재래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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