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 이찬열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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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장안 이찬열 후보 당선
  • 정대영 기자
  • 승인 2009.10.28 2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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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소한 박빙 예상 벗어나 5000여 표차 대승

10.28 국회의원 수원 장안 재선거에서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찬열 후보는 전체 21만7067의 유권자중  35.8%에 해당하는 7만7793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49.22%에 이르는 3만8187표를 얻었고 경쟁후보였던 한나라당의 박찬숙 후보는 42.67%에 해당하는 3만3106표를 얻는 데 그쳤다.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는 5570표로 7.17%를 득표했다.

박빙이 예상됐던 수원 장안 재선거가 5000여표를 넘는 차이로 대승을 거둠에 따라 민주당은 향후 이명박 정부에 대한 4대강 사업 중단을 보다 강력하게 촉구할 것으로 보이고 이번 선거에 올인했던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의 정치적 입지 및 대선 가도도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경기도 화성에서 1959년 3남 2녀 중 장남으로 출생한 이찬열 국회의원은 1971년 우정읍 석천리에 있는 석천초등학교와 1974년 우정읍 조암리 소재 삼괴중학교를 졸업하고 수원시로 나와 1977년 팔달구 매향동에 있는 삼일실고에서 기계과(이후 삼일공고 개칭)를 졸업했다. 이후 1979년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입학했고 2004년에는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을 졸업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경기도의원을 역임했으며 1991년 자신이 설립한 (주)화산PAP 대표이사와 민주당 수원장안지역위원장으로 재직 및 활동했다. 

이찬열 의원은 부인 백승일(50) 여사와의 사이에 3녀 1남을 두고 있는데, 백승일 여사는 초등학교 시절 반장과 부반장으로 인연을 맺어 벗이자 안사람으로 40년 세월을 함께하고 있다. 

백승일 여사는 어릴 때부터 다리가 불편한 탓에 결혼 당시 집안에서는 결혼을 강력히 반대했으나 이찬열 의원은 부인의 '불편한 다리를 보충하겠다'며 순애보적인 사랑의 매듭을 단단히 묶었다. 이찬열 의원과 백승일 여사와의 애틋한 사랑은 이찬열 의원의 또다른 매력이자 비하인드 스토리로 잔잔한 감동을 남긴다.
  
이후 이찬열 후보는 아이들이 성장한 후 일상생활이 불편한 아내를 위해 수술을 권유했고 백승일 여사는 현재 큰 불편 없이 생활하고 있다.

또한 이찬열 의원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정신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주위에서 기억되고 있다. 광교산 소재 영유아 고아원인 '경동원'에 보이지 않는 후원의 손길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는 따뜻한 손길을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도 이찬열 의원은 누구도 하기 어려운 후보자 자리를 양보했다. 지구당 위원장이라면 누구라도 탐내는 후보자 자리를 정치적 스승인 손학규 대표에게 흔쾌히 양보했던 것이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알고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한 대승적 차원의 결정이었다.

그러나 정도를 원하는 손학규 전 대표는  "현재 장안 지역위원장이고 지역의 신뢰를 받는 후보가 나가 승리하는 것이 훨씬 값지다. 이번 선거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질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이찬열 의원을 적극 추천하고 선대위원장으로 한달 동안을 밤낮없이 뛰어다녀 두 사람 사이에서는 근래에 볼 수 없는 정치에서의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찬열 후보의 당선소감.

"우선 저를 선택해주신 장안구민께 감사드립니다.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힘써주신,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국회의원과 당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 이찬열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 나아가 대한민국의 승리를 위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주신 손학규 전대표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대에 부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저는 당선의 기쁨이 잠시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장안구와 수원의 발전을 위해 잠시라도 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신다면 해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 현재 우리 사회가 위기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국가부채는 1000조원을 넘었고, 가계부채는 700조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의 폐업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른바 민생 파탄의 위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은 4대강 사업에 국민 혈세 22조원이나 쓴다고 하니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러분, 이제 우리는 과감한 선택을 내리고 새로운 시대에 대비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서 두려움보다는 희망을 선택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우리 정치를 옥죄어온 수많은 정쟁과 거짓 약속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국민 여러분의 열망이 담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4대강 사업을 반드시 막아 서민 예산, 지역발전 예산을 지키겠습니다.  장안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국회에 들어가, 이러한 국민의 민심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서민이 안고 있는 짐을 덜어드릴 것입니다.

저 이찬열,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입니다. 저 이찬열, 의리를 목숨처럼 여기는 사람입니다.

장안구를 발전시키겠다는 저의 말씀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또한 저는 국민께 더 큰 사랑을 받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를 선택해주신 장안구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 기호2번  이찬열 정책공약

“장안구를 수원의 활력소로 만들겠습니다”

□ 사통팔달의 수원을 되살리는 교통을 만들겠습니다.
  ○ 신분당선의 노선을 조정하여 한일타운, 정자천천지구와 연결시키겠습니다.
  ○ 4호선을 연장하여 강남까지 30분대에 진입하는 새로운 길을 뚫겠습니다.
  ○ 수원시민만 부담하는 과천~의왕고속도로 통행료를 없애겠습니다.
  ○ 성대역을 민자역사로 새롭게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 아이들의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 정자동 중학교 신설과 율전동 고교신설에 앞장서겠습니다.
  ○ 장안구를 새로운 교육혁신의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무료급식 시범지역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방과 후 학교 사업을 교육청과 손잡고 추진하겠습니다.
  ○ 보육시설의 획기적 확충과 24시간 탁아시설을 설치하겠습니다.

□ 문화와 복지를 향유하는 장안구를 만들겠습니다.
  ○ 노인 틀니 의료보험 적용은 민주당의 정책입니다. 앞장서겠습니다.
  ○ 만석공원, 정자공원에 버금가는 새로운 공원시설을 율천동에 세우겠습니다
  ○ KT&G부지를 시민들의 여가와 복지를 위해 쓰도록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 광교산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 신성장 동력의 중심, 장안구를 만들겠습니다.
  ○ 한일합섬 이전에 이어, SKC 이전으로 지역경제가 어렵습니다.
     성균관대의 BIO산업과 연계된 사업을 새롭게 개발해 내겠습니다.
  ○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남문시장에 버금가는 지원을 약속합니다.
  ○ SSM 진출을 막는 법적 대안을 국회에서 반드시 실현해 내겠습니다.
  ○ 뉴타운 방식에 버금가는 ‘장안신도시’급의 도심 재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 말이 아닌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 4대강 예산을 기필코 막아 그 예산으로 복지와 서민경제를 살리겠습니다.
  ○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지원특별법 입법에 앞장서겠습니다.
  ○ 자영업자보호 특별법 제정에 국회의원의 모든 힘을 쓰겠습니다.
  ○ 수원ㆍ화성ㆍ오산통합의 가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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