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생태교통도시 성공 노하우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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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생태교통도시 성공 노하우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수"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5.10.12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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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통축제 차기 대회 멕시코 등 여러 나라 도시들이 유치 신청 줄이어
염태영 수원시장이 재2회 생태교통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린 남앞,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샌톤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춧사를 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지난 1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 2일 오전 7시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한 염태영 수원시장.

염태영 수원시장이 '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달려갔을까?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는 어떤곳인지...궁금했다. 그래서 염태영 수원시장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살포시 따라가봤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일 오전 수원을 출발 이틀에 걸쳐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시 도착했다. 17시간여만이다.

이유는 요하네스버그 샌튼(Sandton) 지역에서 4일 열리는 제2회 생태교통 페스티벌 개막식참석하기 위해서다.

염 시장은 개막식에서 팍스 타우 요하네스버그 시장에게 생태교통 도시 자격과 권한을 상징하는 골든바이크(금색자전거)를 건네는 생태교통 이양식을 가졌다.

염 시장은 축사에서 “우리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모였다”며 “자동차에 익숙한 도시체계를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인간성을 회복하자”고 역설했다.

염 시장은 또 “수원시는 2년 전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통해 낙후한 원도심을 활성화시키는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었다. 요하네스버그는 넬슨 만델라가 인종차별정책을 종식시킨 것처럼 사회통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세계 도시지도자들과 함께 생태교통 페스티벌 행사구역인 알렉산드리아에서 샌튼까지 2㎞ 도로 퍼레이드를 가졌다. 도로 제한이 잠시 불편하지만 지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지도자들에게 환기시켰다.

염 시장은 요하네스버그 시장 초청 만찬에서도 요하네스버그가 생태교통 경험을 공유한 것을 계기로 양도시가 도시, 환경, 안전 등 각 분야 행정경험을 공유하는 연대를 제안했다.

 

샌톤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팍스타우 요하네스버그시장에게 금빛자전거를 이양했다.ⓒ경기타임스

염 시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출발하면서 "수원시의 생태교통 페스티벌이 세계 축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2년마다 열리는 생태교통축제 차기 대회에 멕시코 등 여러 나라 도시들이 유치 신청을 합니다. 지속가능한 생태교통 비전을 위한 인류의 공동 관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더욱 궁금했다. 수원시가 어떻게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거버넌스 행정인 "생태교통을 수출"할 수 있을까?

■염태영 수원시장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간 이유는?

▶2013년 9월 이클레이와 함께 제1회 수원시가 세계 최초로 차 없는 불편체험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러한 경험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생태교통 페스티벌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기위해서다.

그래서 지난 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제2회 생태교통 페스티벌 개막식에 직전 개최도시 시장자격으로 참석하는 것이다.

■요하네스버그시에 생태교통 교훈을 어떻게 주었는가?

▶언뜻 보면 우리의 도시는 화려하다. 곳곳에 높고 거대한 건물들이 솟아있다. 넓게 뚫린 도로가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어 대도시로서의 면모에 손색이 없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엉성한 곳이 너무 많다. 도시의 삶을 고달프고 힘겹게 하는 많은 문제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세심하고 섬세하게 돌보고 가꾸어야 할 곳이 적지않다.

요하네스버그도 하루 8만대 차량이 통행한다. 중심업무지구다. 샌튼 교통체계를 한 달 동안 대중교통, 도보, 자전거, 전철 등 생태교통 중심도시로 탈바꿈이 필요했다.

이처럼 요하네스버그시와 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가 공동주최하는 제2회 생태교통 페스티벌이 필요했다. 이곳에 생태교통 중심으로 전환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미래교통을 체험을 요구했다.

이곳 역시 자동차에 익숙해진 도시인들에게 생태교통은 불편한 일이다. 그러나 차 없는 생태교통 도시가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을 수원시가 2년 전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통해 입증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세계 도시지도자들에게 이러한 경험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샌톤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팍스타우 요하네스버그시장 등 참석 내빈들이 세그웨이를 탄 채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요하네스버그 생태교통 페스티벌의 특징은.

▶생태교통의 명제는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자는 거다. 온실가스 80%가 도시에서 배출된다. 산업화 이후 교통정책이 자동차 중심이 됐기 때문이다. 자동차에게 빼앗긴 도로를 사람이 되찾아야 한다. 화석연료 사용이 줄고 인간성이 회복된다. 생태교통의 기본적인 개념이다.

즉 보편적 가치 외에 국가별, 도시별 환경에 따른 과제를 해결하자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수원시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있는 원도심과 신도시 사이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일이 과제였다. 수언시는 원도심 도로를 개선해 사람 중심의 걷고 싶은 마을로 바꿨다.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계기로 별다른 생산기반이 없는 원도심에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든 것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뿌리 깊은 인종차별의 문제를 안고 있다. 요하네스버그 생태교통 페스티벌은 인종차별의 벽을 허무는 것을 또 다른 과제로 삼고 있다. 요하네스버그가 생태교통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과정에 인종차별의 문제를 어떻게 더불어 해소해 나가는지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다.

■수원시 생태교통 페스티벌 준비 경험이 요하네스버그에 어떤 도움이 됐나.

▶요하네스버그와는 생태교통 페스티벌 준비 과정에 수원시의 모든 경험을 공유했다. 요하네스버그와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공동주최하는 이클레이(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가 중간자 역할을 했다.

요하네스버그는 특히 우리시 준비과정에서 주민과의 소통, 참여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주민의 협조와 참여는 어느 도시라도 어려운 문제다.

생태교통 페스티벌의 경험 공유를 계기로 앞으로 교통정책은 물론, 도시계획, 환경, 안전 등 도시발전을 위한 행정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연대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요하네스버그에서 무엇을 했나?

▶ 팍스 타우 요하네스버그 시장, 디푸 피터 남아프리카공화국 교통부장관, 각국 도시 대표들과 샌튼지구 차 없는 거리에서 퍼레이드를 했다. 

퍼레이드에는 자전거를 홍보하는 골든바이크 소년단과 마칭밴드, 전통무용수, 죽마곡예단 등이 함께 하며 흥을 돋우고 퍼레이드 구간에서는 스케이트보드, 마임, 저글링, 브레이크댄스, 자전거쓰레기수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2013년 9월 이클레이와 함께 제1회 페스티벌을 개최, 팔달구 행궁동의 차량 통행을 제한해 2천200가구 주민 4천300명이 한 달간 차 없이 생활하며 도보, 자전거, 전철 등 생태교통을 체험을 강조했다.

당시 행궁동에는 전세계 45개국 95개 도시대표들을 비롯해 관람객 100만여명이 찾아와 생태교통 체험에 대해서도 알렸다.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2회 생태교통 페스티벌 개막식에서“수원시는 2년 전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통해 낙후한 원도심을 활성화시키는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었다.요하네스버그는 넬슨 만델라가 인종차별정책을 종식시킨 것처럼 사회통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태교통 페스티벌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 샌튼지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지역 가운데 하나로 10월 한 달 동안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거주민과 방문객은 도보, 자전거, 저탄소 대중교통만을 이용하며 미래 생태교통 현실을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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