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보트쇼, 해양레저산업의 교두보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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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국제보트쇼, 해양레저산업의 교두보 역할 톡톡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5.06.10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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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국제보트쇼,ⓒ경기타임스

경기국제보트쇼(이하 보트쇼)가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8번째로 열린 가운데 개막 후 전시기간 내내 관람객 3만 5천 명, 상담계약실적 1억 6천 9백만 달러(한화 약 1천 859억 원)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가장 큰 해양레저산업 전시회의 명성에 걸맞게 성공적으로 끝냈다.

특히 올해 보트쇼는 기존에 실내 전시회에서 김포 아라마리나 해상전시장을 추가 운영하여 규모가 큰 요·보트 관람 및 시승과 함께 아라마리나에 마련된 수상레저체험장에서 범퍼보트, 수상자전거, 카약, 카누 등 수상레저기구를 할인된 가격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많은 방문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최대 규모로 열린 보트쇼, 많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

보트쇼가 열리기 전인 참가업체 조기신청부터 당초 준비한 부스보다 80부스 많은 1,080부스가 완판되며 총 243개사 1,378부스를 유치해 목표대비 115% 부스 달성률을 기록했다. 체험프로그램의 경우 김포 아라마리나 수상레저체험장 운영으로 지난해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하면서 국내 해양레저 제품의 트렌드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울러 아웃도어 캠퍼들을 해양레저인구로 편입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국내 카라반 업체 대부분이 참가해 아웃도어 전시장 규모가 대폭 늘리고, 시계, 와인 등 레저산업 관련 업체들도 대거 참여하며 많은 아웃도어 캠퍼들도 전시회를 찾아 해양레저 저변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양안전주제관 그 빛을 발하다0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인해 새롭게 신설된 해양안전주제관이 올해 보트쇼에는 해양안전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됐다. 일반 참관객들과 고양시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참여해 실제 모형으로 실시한 심폐소생술 훈련과 해상에서의 구조신호 요청 방법, 올바른 구명조끼 착용 방법, 구명부환 투척법, 비상구명의 조작법, 일상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매듭법 등의 교육을 실시해 해양안전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또한 자동 팽창식 구명조끼, 물에 뜨는 다용도 로프, 자동 팽창식 구명환, 구조요청용 시그널 혼 등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등 다양한 해양안전 제품들을 선보였다.

요트로 해양레저를 즐기는 경기도 구리시의 오씨는 아이들과 킨텍스를 방문해 해양안전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심폐소생술, 올바른 구명조끼 착용법 등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교육해 좋았다"며, "아이들과 함께 집에 가서 다시 한 번 실습해 숙지해야겠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컨퍼런스

우리나라 최초로 단독·무동력·무기항·무원조 세계일주 도전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의 희망항해관은 보트쇼 개막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전시 기간 동안 총 두 번의 강연을 진행한 김 선장은 "많은 사람들이 사인과 사진요청으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그 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도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바다낚시 회뜨기 강연에서 회 칼이 아닌 가위나 가정용 부엌칼로 회 뜨는 방법, 회와 궁합 맞는 소스 만들기 등이 참관객들의 입맛을 자극하며 가장 인기있는 컨퍼런스로 자리 잡았다.

-대한민국의 해양레저산업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다

골프와 스키, 낚시 등에서 시작된 선진국의 레저산업은 아웃도어 캠핑을 거쳐 해양레저로 변모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해양레저는 과도기적인 시기로 해마다 소득증가와 여가문화 발전으로 해양레저에 관심을 갖는 가족단위 레저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맞춰 업체들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가용 요트와 보트 등을 선보였다. 그 중 국내 보트쇼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국내 해양레저업계 부동의 1위인 보트코리아가 보트쇼 사상 최대 규모인 100부스로 참가해 낚시용 고무보트와 콤비보트, FRP 소재의 요트와 보트, 선외기 엔진, 어군탐지기 등 약 3천 여종의 해양레저용품을 선보였다. 또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럭셔리 파워요트인 현대요트의 '아산 45'와 'BAVARIA SPORT 360' 등을 선보여 레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수중에서 찍은 사진과 다이빙 프로파일, 수중 나침반 기능 등과 함께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다이버의 로그기록(언제, 어디서, 수온, 수심 등)을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는 아티슨앤오션의 다이빙로그북 'DIVEROID'가 미래 지향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한 해양레저 제품을 선보이며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편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대표 해양레저 전시회로 입지를 단단히 한 경기국제보트쇼는 2016년 6월 9일부터 12일까지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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