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의 감동 스토리, 생애 특별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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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의 감동 스토리, 생애 특별한 여행
  • 윤혜란 기자
  • 승인 2010.05.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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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감동 스토리가 펼쳐졌다.

지난 20일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맞이한 것은 성빈센트에 입원중인 말기암 환자와 그동안 정들었던, 의사, 간호사, 호스피스, 가족 등 40명으로 아주특별한 손님들이었다.

이번행사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활력소와 희망을 주며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성빈센트병원과 수원시 화성사업소(소장 이용호)가 마련했다.

수원에 살면서 몸이 불편한 관계로 바깥 외출을 하지 못해 세상이 그리워지고 있는 말기암환자들은 성빈센트병원과 수원시 화성사업소에서 준비한 화성특별 열차에 몸을 싣고 연무대에서 성신사까지 삶의 의미를 더하며 희망을 되살리는 이들만의 즐거운 추억 여행을 떠났다.

안전하고 차분하게 진행된 이번 여행에서 병상에 눕거나 휄체어에 몸을 실은 참가자들이 노래도 부르고, 준비한 도시락도 먹고, 대화도 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아름다운 수원화성을 돌아보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여행을 함께한 성빈센트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팀 아나스타샤는 “대부분 말기암 환자들로 죽음만 생각하고 움직이시지도 못하시는데 수원시 화성사업소장님께서 적극 도와 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환자와 가족, 자원봉사자들이 연무대에서 성신사까지 화성열차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몸에 무리가 없는 열차 속도로 운행하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

환자들이 성신사 앞에서 성빈센트 의료팀에서는 그동안 준비한 음악을 연주해 준비한 도시락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여행에 참가한 환자(남, 38세)는 “병실에 있는 것 보다 당연히 좋고 다른 환자들이나 보호자들도 기분전환이 됐으며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가족들과 함께한 말기암 환자들의 수원화성 여행은 소중한 생애 최고의 아름다운 여행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에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편 수원시 관계자는 “성빈센트 병원에서 이런 좋은 일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화성사업소에서는 7월부터 이와 같은 아름다운 여행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관내 의료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본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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