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버스업체 흑자에도 손실금 보전 '허리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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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버스업체 흑자에도 손실금 보전 '허리휜다'
  • 정양수 기자
  • 승인 2009.11.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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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서영석 의원 "재정지원 재검토" 주장
경기도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버스운송업체에도 재정지원을 하고 있어 예산 부담을 스스로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서영석 의원(한, 부천)은 도 교통건설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가 흑자를 기록중인 버스운송업체에 재정지원을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재정지원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지난2007년 6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버스운송업체들의 경영수지가 수도권환승할인제도 시행 이후 지난 2008년 부터 흑자로 돌아선 가운데 올들어 지금까지 모두 55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도는 버스업체들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시점에서 환승할인제로 인한 손실금의 38~41%를 지원하고 있다.

도는 올해에만 버스업체 1천200억원, 전철 650억원 등 1천850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도가 최근들어 수도권환승할인제를 시행하며 정부에 손을 벌린 상황에서 이 주장이 터져나오며 곤혹스로운 입장에 놓였다.

버스업체들이 막대한 이득을 남기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들의 혈세로 버스업체들의 이득만 챙겨주고 있는 형국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지금이 버스업체의 재정지원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통해 재정지원 축소를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SOC 사업 예산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만큼 축소한 버스업체 재정지원금을 SOC 분야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도 관계자는 "버스업계 경영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것은 2007년 4월 요금 인상에 따른 것으로, 통상 인상후 2년간 흑자 뒤 다시 적자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업체의 경영수지와 환승손실금 보전은 별개의 문제"라며 "버스업계가 흑자라고 해서 환승손실금을 보전해 주지 않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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