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주춤', 60세 이상 74%→65%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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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주춤', 60세 이상 74%→65%로 하락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5.03.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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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2015년 3월 셋째 주(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6%는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에 비해 3%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해 한 달 만에 긍정률 상승세가 꺾였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6%/72%, 30대 15%/75%, 40대 29%/63%, 50대 50%/41%, 60세 이상 65%/25%로, 50대 이하의 긍정률은 대체로 지난 주와 비슷했으나, 60세 이상은 74%→65%로 하락했다.

 

60세 이상에서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작년 12월 첫째 주까지 70%를 웃돌았지만 둘째 주부터 60% 선, 1월 셋째 주부터 2월 둘째 주까지는 50% 초반을 기록했고 설 이후 반등해 지난 주 70% 선을 회복한 바 있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96명)은 7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72명)은 8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02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6%, 부정 66%).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363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2%), '외교/국제 관계'(21%)(-9%포인트),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부정부패 척결'(6%)(+4%포인트), '복지 정책'(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12일 이완구 총리가 첫 대국민담화를 통해 부정부패 전면전을 선언한 데 이어, 이번 주 박 대통령은 비리와 부패 청산을 거듭 강조한 점이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동 순방과 미 대사 피습 등으로 부각됐던 '외교/국제 관계' 응답은 눈에 띄게 줄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540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경제 정책'(17%)(+4%포인트), '소통 미흡'(16%), '복지/서민 정책 미흡'(10%)(-3%포인트),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10%), '인사 문제'(8%), '세제개편안/증세'(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 '경제 정책' 지적이 17%에 달한 것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경제 문제는 여러 측면을 포괄하고 있어 이번 조사 결과만으로는 더 구체적인 해석이 어렵다. 다만 최근 언론을 통해 가장 크게 다뤄진 경제 이슈는 '사상 최초 1% 금리 시대 돌입'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3월 12일 기준금리를 2%에서 1.75%로 인하했다.

 

● 정당 지지도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0%, 새정치민주연합 27%, 정의당 3%, 없음/의견유보 30%다. 지난 주에 비해 새누리당과 정의당 지지도는 각각 1%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포인트 상승했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5년 3월 17~19일(3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7%(총 통화 6,056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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