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백운밸리 토지보상이 지지부진하자 지역주민들이 뿔났다.
의왕시와 의왕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백운지식문화밸리 토지 보상이 해를 넘기는 등 지지부진하자 주민들이 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의왕도시공사와 주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몇 차례의 공모 끝에 지난해 3월 '백운의 아침 컨소시엄'과 사업 협약을 했다.
백운지식문화밸리는 의왕시 학의동 560 일대 95만4천979㎡에 고품격 주거단지와 지식·문화·상업·의료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이뤄지지 않아 보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주민대책위는 개발에 묶여 재산권 행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상이 늦어져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는 또 지난해 4월 열람공고를 하면서 7월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어 은행에서 돈을 빌린 주민들은 이자도 갚지 못하는 등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찬유 주민대책위원장은 "사업지구 내 토지주들이 행위제한으로 수년째 재산권 행사를 못해 빚만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는 더이상 주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사업을 백지화 하라"고 요구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모 은행 주도로 PF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잘알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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