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안성, 여주시가 구제역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들은 지난달 30일 이천시 장호원읍 양돈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가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기때문이다.
특히 이들 자치단체는 지난 2010년 구제역 파동 당시를 떠올리며 주요 도로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예방백신 접종, 방역활동 강화 등 구제역 차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24시간 운영되는 특별방역본부를 설치한 뒤 처인구 백암면 고안리 등 이천과 안성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에 구제역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통행하는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축산농가에 대해 구제역 예방접종을 독려, 1차 긴급접종을 마무리했고 추가로 보강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성시 역시 충남 천안과 충북 진천, 음성 등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하자 지난 14일부터 주요 도로에 방역통제초소를 설치,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돼지농가 152곳에 대해 예방백신 20만 마리분을 긴급 공급, 예방접종을 모두 마쳤고 방역차량 3대를 동원, 소나 돼지 등 축산농가 주변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
여주시는 이천시 인접지역인 점동면 부구리 37번 국도변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 구제역 유입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거점소독시설 근무인력을 기존 공무원에서 일용근무자로 대체, 고용도 창출하고 공무원들의 사기도 높였다.
또 예비비 1억6천여만원을 들여 구제역 예방백신을 확보, 돼지 9만6천여마리에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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