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군부대 이전...10년 숙원사업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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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군부대 이전...10년 숙원사업 해결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4.12.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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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오정구 오정동에 위치한 군부대가 교외로 이전한다. 10여 년간의 부천시민 숙원사업이 해결된 것.

이로써 부천시 북부지역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오정구 군부대 주변은 급격하게 도시화가 진행되어 부천시는 10여 년 전부터 군부대 이전을 요구해 왔다. 해당 부대는 약 33만㎡의 지역을 점유하고 있어 교통소통이나 도시발전에 상당한 제약을 초래하고 있다.

군부대 이전에는 부천시와 육군본부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낸 경기개발연구원 민군정책팀의 숨은 노력이 있다.

민군정책팀은 양 기관이 상호 윈-윈 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서로의 요망사항과 선결조건의 수위를 조절하고 대안을 제시하여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부천시는 군부대 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군의 요구를 대폭 수용할 자세를 갖췄으며, 부천시 교외에 이전부지 제공 및 기부 의사까지 표명했다. 북부지역 도심권 재개발을 통해 획기적인 도시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판단에 기인했기 때문이다.

군은 종전부지를 정상적인 가격에 매각함으로써 부분적이나마 국방개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부대 이전 및 통폐합 사업을 위한 특별회계예산을 확보하는 기회가 됐다.
민군정책팀은 군이 요구하는 용도지역 변경을 위해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조기에 추진하도록 부천시에 조언하고 부천시의 적극적인 협조의사를 군 당국에 전달했다.

이에 군은 해당 부대가 부천시 관내가 아닌 타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육군의 ‘군사시설재배치계획’에 포함시켜 이전을 가시화했다.

이제 군 당국은 국방시설중기계획에 따라 이전절차를 진행하고, 부천시는 변경된 도시기본계획을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하는 한편, 사업자를 선정해 부지를 매입하고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군부대 이전을 담당했던 최선만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만하게 절차가 진행된다면 향후 5년 이내에 이전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부천시 오정구 군부대 이전은 군과 지방자치단체 간 상호 윈-윈하는 성공적인 협력사례로 향후 다른 지역의 도심 군부대 이전에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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