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은 1일 '도의회-도교육청-경기도 소통 및 상생협력 합의문' 체결이 무산된 데 대해 도교육청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강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도교육청이 학교지킴이 활성화, 방과후 학교 유휴시설 활용 등을 합의문에서 배제하자는 의견을 냈다"며 "이런 내용을 빼면 의미가 없어 합의문 체결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명무실하게 된 학교지킴이 활성화는 도민들이 가장 원하는 사안인데 도교육청은 말로만 학교 안전을 외치고 있다"며 "제도상의 문제라면 제도를 바꾸면 된다"고 지적했다.
강 의장은 "합의 문안은 4차에 걸친 회의 및 합의를 통해 결정됐고 도의회 차원에서 일방적으로 문안을 조정하지 않았는데 (막판에) 도교육청이 이견을 제시했다"며 상생합의문 불발의 책임을 도교육청에 물었다.
앞서 강 의장은 이재정 교육감과 남경필 지사에게 상생협력 합의문 체결을 제안해 5개 사항, 9개 공동 현안과제를 담은 합의문을 1일 발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이 교육감이 9개 공동 현안과제 등을 빼자고 했고 강 의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 결국 합의문 체결이 취소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지킴이 활성화의 경우 비정규직 양산이 우려된다"며 "방과후 학교 유휴시설 활용 등 과제도 실무진에서 더 논의하고 협의해 나갈 사안이라 합의문에 넣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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