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기자회견 통해 장남 군부대 폭행·성추행 병사.가족. 국민 머리 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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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기자회견 통해 장남 군부대 폭행·성추행 병사.가족. 국민 머리 숙여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4.08.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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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3시30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장남 군부대 폭행·성추행 병사.가족. 국민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저의 아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모든 분들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저의 잘못을 뉘우치겠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장남의 폭행.성추행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17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군부대에서 발생한 장남의 폭행·성추행 사건에 대해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 국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 숙여 공식 사과했다.

남 지사는 17일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 모든 것은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이다"라며 머리를 숙였다.

남 지사는 또 "현재 군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 아들은 조사결과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대로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올바르게 처벌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아버지로서 저도 같은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다시 머리 숙여 국민과 피해 병사와 가족에게 사죄했다. 

함편 남 상병은 4월 초부터 최근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같은 부대 A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로 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남 상병은 전투화를 신은 상태에서 A일병을 발로 차고 욕설을 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B일병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 상병은 그러나 가혹행위는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혐의는 '장난으로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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