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도민 여러분, 문 열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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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도민 여러분, 문 열고 기다립니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4.08.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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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힘들겠네. 한 두건도 아니고 다 들어주려면.”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러 광명시에서 경기도청을 찾아 온 배모 할머니(86)는 남 지사와 상담을 앞두고 상기된 표정이다. 광명시 뉴타운 문제를 상담하러 온 배 할머니는 “도지사가 바쁠 텐데 직접 들어줘서 고맙다. 말을 다 못할지도 몰라 편지도 써 왔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매주 금요일 오전 수원시 경기도청사와 의정부시 북부청사를 격주로 오가며 「굿모닝! 경기도 ‘도지사 좀 만납시다’」라는 민원상담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남 지사는 8일 세 번째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진행하기 위해 도청 민원실에 들어서며 지난 주 방미 일정으로 상담이 미뤄진 것을 염두에 둔 듯 “많이 기다리셨죠. 미국 출장이라 좀 늦었습니다.” 라는 말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날 남 지사는 ▲국가유공자 유가족 지원 ▲민간도시개발에 따른 사유재산권 침해 ▲용인 수지구 상현동 ‘일레븐건설’ 추진 아파트 건설 승인 부당 ▲장애인 자활센터 지원 확대 ▲도 지정 문화재 현상 변경 허가 요청 ▲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재심 요청 ▲도 지역아동센터 특정 감사 건 ▲광명 뉴타운 지구 지정 해제 요청 ▲6·25 이후 강탈당한 선친 토지 소유권 환수 요청 등 9건의 민원을 상담했다.

남 지사는 상담을 마친 뒤 “도민들의 아픈 사정을 직접 만나 뵙고 듣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민원상담을 시작했다.”며 “민원인들에게 늘 배운다. 참 아픈 사정들이 많다. 이런 것들을 해결해 드리고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많은 분이 도지사에게 바라는 것이 많아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하는 게 저에게 주어진 일”이라며 “경기도청 공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함께 해결하겠다.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지사 좀 만납시다’는 7월 11일 경기도청 민원실, 18일 북부청 민원실에서 진행됐으며, 남 지사가 직접 18건을 상담한 결과, 현재 13건이 조치 완료, 5건은 진행 중이다.

11일 민원인 A씨의 ‘30년 된 자택 지붕 수리에 따른 구청의 행정처분이 억울하다’는 민원의 경우, 현장 확인결과 건축법 위반으로 판단돼 A씨에게 ‘사후허가(추인)’ 절차를 밟도록 했다.

18일 민원인 B씨의 ‘대학 앞 셔틀버스 정류장에 학생 안전을 위한 신호등 설치(작동)’에 대한 민원은 관할 경찰서와 구청과 협의한 결과, 7월 말부터 횡단보도 신호등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

민원인 C씨의 ‘(지역)수화통역센터 지원과 북부수화센터 건립’ 요청에 대해서는 우선 해당 시·군 수화통역센터에 대해 1회 추경에 반영, 지원키로 했으며 북부수화센터도 차후 검토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행정 서비스는 도민 한분 한분의 아픈 사정을 들어드리는 것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단 한번이 아닌 매주 진행하며 경기도청의 특별한 서비스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남 지사의 약속은 ‘도지사 좀 만납시다’를 통해 지켜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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