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 ‘화성의 웅혼, 장용영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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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박물관 ‘화성의 웅혼, 장용영 전시회’
  • 윤민석 기자
  • 승인 2010.04.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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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정조(1752∼1800)의 개혁정치 기반이자 무예를 집대성하기 위해 설치된 장용영의 창설에서 해체까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수원에서 열린다.

수원시 수원화성박물관 개관 1주년을 맞아 27일 개막한 ‘화성의 웅혼, 장용영 전시회’가 6월27일까지 계속된다.

전시회는 조총을 기본무기로 무예24기를 수련한 장용영 군사들의 훈련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도록 화약무기의 발전, 병서의 발전, 무예의 발전, 장용영, 영상으로 보는 정조의 꿈과 장용영 등으로 구성됐다.

'화약무기의 발전'는 활과 승자총통, 조총, 천보총 등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보완 발전한 조선시대 무기의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병서의 발전’에서는 정조가 국가방위와 직결된 무기와 군대체계 확립을 위해 간행한 병서 ‘어정병학지남’과 ‘병학통’ 등이 전시된다.

‘무예 발전’에선 군사들이 몸으로 체득한 무예의 변천과정을, ‘장용영’에선 정조 개혁정치의 기반인 장용영군의 창설에서부터 해체까지를 소개한다.

장용영의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반차도 플로어 영상, 57인치 터치스크린, 8대의 디지털 액자 등 다양한 영상물이 사용된다.

이밖에 무예도보통지를 바탕으로 한 분대단위의 무예 ‘원앙진’을 3D 홀로그램으로 제작한 영상물은 다양한 무기와 진법의 활용을 실감나게 전달해줄 전망이다.

무예도보통지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예신보’에 기병들의 무예인 마상, 격구 등 6기를 더해 24기로 편제하고 이를 알기 쉽게 그림을 덧붙여 만든 무예서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개관 1주년을 기념해 국방강화와 민생안정을 추구했던 200여년 전의 성군 정조를 다시 만나고자 한다”면서 “조선시대 외침을 막기 위해 우리 선조들이 어떤 지혜를 발휘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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