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라이스 명품화 전략 포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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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라이스 명품화 전략 포기하나
  • 정양수 기자
  • 승인 2009.11.17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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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단가 대폭 낮추고 중저가 할인점 입점 추진
"G+ 라이스 가격 거품 있었나? 명품화 전략 포기하나?"

경기도가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G+라이스의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E-마트와 독점 계약했던 판매협약을 파기하고 홈플러스, 킴스클럽, 롯데마트 등 납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도에 따르면 현재 G+라이스는 4㎏ 들이 포장에 2007년 1만4800원, 2008년 1만8500원, 올 6월까지 1만8000원에 책정돼 판매됐다.

또 10㎏ 들이 포장은 2007년 3만4800원, 2008년 3만6800원, 올해 6월까지는 3만5800원 등을 받으며 고가 정책을 유지했다.

그러나 도는 판매활성화 방안을 추진하며 "판매가를 현실적인 가격으로 인하한다"면서 출고 가격을 4㎏ 들이는 1만6500원, 10㎏ 들이는 3만800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그동안 친환경 등 차별화된 생산 공정 등을 통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해온 도가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이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

도는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며 9개 시군에서 생산된 쌀을 관내 하나로마트로 입점하키고 지난해 독점계약했던 E-마트와의 계약을 파기했다. 이 대신 홈플러스, 킴스클럽, 롯데마트 등 중저가 시장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이번 도의 조치는 사실상 G+라이스 '명품화'를 포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일게 한다.

G+라이스는 도내에서 연간 2만톤 이상 생산되고 있다. 용인 4350톤, 평택 2030톤, 김포 1980톤, 여주 2530톤 등이다.

이중 도가 판매에 주력한 -199라이스는 용인 150톤, 평택 160톤, 김포 130톤, 여주 80톤 등 520톤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G+라이스는 각 지방의 자체브랜드화로 판매액은 10㎏ 들이 2만8000원, 자체브랜드(일반) 2만5000원 등이다.

특히 도가 최고 브랜드로 여기고 있는 -199라이스의 재고량이 쌓이며 가격격차를 줄이고 판매를 다변화하는 것으로 입장이 바뀐 것으로 그동안의 정책을 정반대로 뒤집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가 G+라이스 사업을 추진하며 육묘하수으, 토양개량제, 친환경비료 등으로 지출한 금액은 모두 55억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무리한 명품화 사업 추진으로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결국 가격을 낮춘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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