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동탄1기 신도시 대체농지 개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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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동탄1기 신도시 대체농지 개발 논란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4.06.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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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을 사랑하는모임(동사모)...LH본사 동탄1기 신도시 대체농지 개발계획 철회 침묵시위
화성시 동탄1기 신도시 대체농지 개발 논란....동탄을 사랑하는모임(동사모)...LH본사 동탄1기 신도시 대체농지 개발계획 철회 침묵시위(동탄을사랑하는모임제공)ⓒ경기타임스

화성시 동탄1기 신도시 대체농지 개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동탄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동사모)에따르면 지난 12일 LH본사(분당구 정자동)앞에서 40여명의 동탄 주민들은 동탄1기 신도시 대체농지 개발계획 철회 침묵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동사모는 대체농지 조성 초기부터 공원 및 연구부지 등의 공공용도로의 개발 계획을 밝혔던 LH가 돌연 한옥미니신도시 조성안을 발표하면서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동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 면적은 타 신도시에 비해 월등히 적은데다 공용주차장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도시 전체가 혼잡하고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사모는 동탄1기 신도시 공원녹지 비율은 24%로 인근 광교(41.4%)나 판교(31.1%)신도시에 비해서도 떨어지는 수치라고 말했다.

더욱이 1동탄 공원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작공원과 큰재봉공원은 공원의 역할을 할 만한 시설이나 주차공간이 거의 없는 방치된 야산에 불과해 1인당 공원면적을 산출하는데 포함하는 것은 무의미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동탄의 센트럴파크의 1인당 면적은 3.0㎡로 분당(6.8㎡)·판교(13.9㎡)·광교(26.8㎡)에 비해 부족한 공원면적을 갖고 있는 만큼 대체농지를 동탄1·2신도시 주민들이 모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랜드마크 성격의 생태공원으로 조성을 촉구했다.

특히 동사모는 LH가 제대로 된 주민 설명회도 없이 일방적으로 수익사업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에서 동탄 예당마을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주민은 “강남 대체도시라는 기대에 개발 분담금까지 부담하며 동탄 신도시에 입주했으나 LH가 개발 계획을 계속 변경하며 대체농지마저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동탄에 폭우가 내리면 예당마을 사거리가 잠기는 경우가 있음을 알리며 “오산천 인접한 예당마을 일대는 지대가 낮아 침수피해가 종종 있는데 한옥주택이 들어서는 것이 안전한지 모르겠다”며 우려섞인 말을 전했다.

침묵시위를 주관한 ‘동탄을 사랑하는 모임’ 대표자들은 LH 관계자들의 대화에서 은평구의 사례를 들며 미분양의 우려와 함께 애초에 공공용도 개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수익창출만을 극대화하려는데 불만을 토로하는 주민들의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LH는 정부의 ‘국가브랜드 향상을 위한 한옥활성화 정책’수행을 위한 관련기관 협의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걸쳐 한옥마을 조성 단지 등으로 개발 계획 변경 승인으로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법적인 문제가 없으며 그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토부는 사업시행자인 LH가 처리할 내용이라며 답변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동탄을 사랑하는 모임이 제기한 동탄1기 신도시 대체농지에 관련 민원에 대해 조사중이며 수일내로 LH와 화성시, 동탄을 사랑하는 모임 및 동탄 지역 단체 대표자들이 참여하여 조정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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