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기초단체장에 출마한 경기도의원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특히 경선도 통과하지 못한 채 줄줄이 낙마한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도의회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경호 의장이 의정부시장 선거에 나섰다가 안병용 현 시장에 밀려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같은 당 허재안 전 의장도 이재명 현 성남시장이 단수추천되며 고배를 마셨다.
평택시장에 도전한 새누리당 장호철 전 부의장과 광주시장에 뜻을 둔 새누리당 강석오 전 부의장, 성남시장에 도전한 정재영 새누리당 전 대표 등 재선 이상의 중량급도 모두 경선을 뚫지 못했다.
새누리당 소속 금종례 전 경제과학기술위원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동우 전 건설교통위원장, 김경표 전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출신도 경선에서 떨어졌다.
용인시장에 출마한 조양민 전 행정자치위원장 등 새누리당 소속 전 도의원 4명은 컷오프(3명으로 압축) 1차 관문을 단 1명도 통과하지 못했고, 역시 용인시장 선거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권오진 전 도의원도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들을 포함해 기초단체장에 출마한 19명의 8대 전·현직 도의원 가운데 남양주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이의용 전 도의원을 제외한 18명이 모두 탈락했다. 경선이 진행 중인 이 전 도의원도 본선 진출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 한 관계자는 "김경호 의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의원직을 사퇴, 배수진을 친 채 의정 공백의 비난마저 감수하며 선거에 임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역정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총선에 나섰던 도의원들도 모두 낙마했다"며 "도의원들이 운이 없다기보다는 준비 부족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