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용인시 처인구청 강당.
이곳에서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열린 이천∼오산 민자고속도로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국토부의 일방적인 노선 결정에 반대하고 있다.
지고동 주민들은 이천-오산간 민자고속도로를 왜 반대 하는가?
용인시 지곡동 주민들은 마을을 통과하도록 설계된 이천∼오산 민자고속도로(31.34㎞, 왕복 4차선)의 노선을 지중화하거나 우회노선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고속도로가 마을 한복판을 관통해 재산권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계획된 노선은 한남정맥과 무봉산의 자연환경을 파괴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국토부와 사업시행자는 노선과 관련한 자료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형식적인 공청회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공청회는 앞서 열린 두 차례의 공청회처럼 구체적인 자료공개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주장과 의견수렴과정이라는 국토부의 입장만 확인하는 선에서 지루한 공방만 이어졌다.
화성 동탄 '봉담∼동탄 고속도로' 동탄JCT에서 광주 도척면 '양평∼이천 고속도로' 곤지암JCT를 연결하는 이천∼오산 고속도로는 용인시 지곡마을, 화운사, 군부대 등을 차례로 통과할 예정이어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민간사업자인 오산광주고속도로㈜는 총사업비 6천245억원을 들여 2016년 착공, 2021년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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