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할머니 별세 소식 뒤늦게 알려져 네티즌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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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할머니 별세 소식 뒤늦게 알려져 네티즌 안타까움
  • 전석용 기자
  • 승인 2013.10.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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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맥도날드 매장에서 새우잠을 잔 뒤 날이 밝으면 떠나기를 반복해 '맥도날드 할머니'로 알려진 권하자(73)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맥도날드 할머니'는 7월12일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에 있는 송파새희망요양병원에서 '심폐 정지'로 숨졌다.

이후 권하자 할머니는 무연고 변사자로 처리돼 화장된 뒤 경기 파주시 서울특별시립 용미리 무연고 추모의 집에 쓸쓸히 안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권 할머니는 5월 29일 서울역에 있는 '노숙인 다시서기 지원센터'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이미 앓던 암이 복막까지 퍼졌다는 말기암 진단을 받았고 이후 송파새희망요양병원으로 옮겨져 지난 7월12일까지 머물다 끝내 세상을 떠났다.

국립중앙의료원 측은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모두 해외로 이민가거나 주민등록이 유효하지 않은 상태라 권 할머니의 시신은 무연고로 처리돼 화장된 뒤 경기도 파주시의 서울특별시립 용미리 무연고 추모의 집에 안치됐다.

대학를 졸업한뒤 1976년부터 1991년까지 외교부 직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맥도날드 할머니'는 결혼을 하지않고 평생을 외롭게 살아왔다.

권하자 할머니는 2011년 1월14일 'SBS'에서 방영된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 처음 소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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