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문화공장오산 개관 1주년 '여(女), 유(癒)'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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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문화공장오산 개관 1주년 '여(女), 유(癒)' 개막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3.10.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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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문화공장오산 개관 1주년 '여(女), 유(癒)' 개막..이수경의 번역된 도자기ⓒ경기타임스

문화공장오산이 개관 1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8일 여(女), 유(癒) ; Women Healing the World> 展을 개막한다. 오산시와 아모레퍼시픽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본 전시는 ‘여성’, ‘치유’ 두 주제가 현대미술 속에서 어떻게 시각화되는지 그 다양한 모습을 전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작가 김수자, 정종미, 조덕현, 데비한, An van Dienderen(독일), Charley Case(벨기에)는 ‘여성’을 주제로, 안규철, 이성실, 이수경은 ‘치유’를 주제로 시각화한다.
 
2013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선정되어 '호흡 : 보따리(To Breathe: Bottari)' 로 베니스의 한국관 전체를 ‘호흡하는 보따리’로 연출한 김수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대표작 ‘보따리 트럭-이민자들(Bottari Truck-Migrateurs)'을 소개한다. 이 작품은 2007년 파리에서 한 트럭 퍼포먼스의 일부로,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보따리를 통해 삶을 이야기한다.

또한 한국 여성의 삶에 많은 관심을 가져온 조덕현 작가는 연필과 콘테의 드로잉만으로 작업한 작품 ‘모성(Motherhood)’을 통해 역사라는 거대한 시대 흐름 속에 제외되거나 소외되었던 개인이라는 존재, 그 중에서도 특히 어머니의 존재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을 보여준다.

수십 개의 책상을 모아서 커다란 하나의 책상을 만드는 작업을 시도하는 안규철 작가는 세상 밖으로 버려진 책상을 구해내 미술품으로 다시 살려내는 시도를 보여준다.

‘단하나의 책상’은 일상의 주변에서 탁자, 식탁, 소반, 테이블, 작업대, 데스크 등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들을 무작위로 수집하여 하나의 책상을 만드는 작업이다. 누군가가 글을 배우고 숙제를 하고 둘러앉아 식사를 하고 일을 하고 내일의 계획을 세우던 그 책상들은 지금은 버려졌지만, 그것들을 임박한 소멸의 운명으로부터 구해낸다.

이수경 작가는 2006년 광주 비엔날레에서 주목받은 <번역된 도자기>를 통해 존재하는 오브제에 기존과는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작가는 티끌만한 오점도 용납하지 않는 장인의 눈 밖에 난 백자의 파편들을 하나하나 퍼즐조각 맞추듯 붙여 나가면서, 오히려 서로 이어 붙은 부분에 금박을 입혀 깨진 흔적을 장고한다. 이 작품은 실패나 오류로부터의 재탄생과 부활, 시련과 역경을 딛고 더 성숙해지는 아름다운 삶에 대한 메타포이면서, 동시에 작가 특유의 농담과 재치가 어우러져 미술현실과 미술언어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갖게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그리고 벨기에의 ARGOS 미디어 센터와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본 전시에는 권용택, 김동유, 김수자, 김수철, 김승민, 김정욱, 서상익, 성지연, 송윤주, 안규철,안홍선, 양정화,이 룬,이성실,이수경,이은실,이 진, 이진주, 오상택, 정종미, 조덕현, 데비 한, An van Dienderen(벨), Charley Case(벨)  등 2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그리고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진행하고 있는  박혜원작가는 오산어린이들과의 함께 한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외에도 주한독일문화원,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의 함께하는  <여(女), 유(癒) in Cinema>를 통해 스위스 영화 ‘할머니와 란제리’등 전시주제를 다룬 다양한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10월 8일 개막하여 12월 15일까지 60여일 동안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요금은 2천원(오산시민 1천원, 초등학생까지 무료)이며 오산전통시장 영수증 소지자는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기타 전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문화공장오산 문화사업팀(031-370-993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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