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12일 행안부가 행정구역 자율통합 대상지역을 발표한 것과 관련, "발표한 것은 참고용"이라며 "안양ㆍ군포ㆍ의왕과 진주ㆍ산청은 실질적으로는 통합(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정치개혁특위 전체회의에서 "두 지역은 (통합시) 국회의원 선거구를 변경해야 한다"며 "선거구 조정문제가 포함되면 국회가 가진 선거구 획정 권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두 지역은 (통합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산ㆍ창원ㆍ진해 등 나머지 자율통합 지역에 대해선 "통합되는 지역은 당분간 그 지역의 행정단위를 존중할 필요가 있어 통합이 돼도 하나의 행정구 같은 존재로 인정하려고 한다"며 "선거구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이번 통합의 목적은 많은 지방자치단체의 통합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통합 논의가 있었고 시너지 효과가 큰 곳을 위주로 모델을 만드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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