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실종여성 속옷 등 옷가지 발견, 살해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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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실종여성 속옷 등 옷가지 발견, 살해 가능성 높다
  • 전석용 기자
  • 승인 2013.07.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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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경찰관을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40대 여성의 옷이 발견되면서 살해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0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 군산시 대야면 검문소 인근 농로에서 실종자 이모(39. 여)씨의 옷가지가 발견됐다.

발견된 옷은 노란색 카디건과 위`아래 겉옷과 찢어진 속옷 등으로 모두 실종된 이씨 옷으로 확인됐다.

또 함께 발견된 노란색 수건이 정 경사가 포착된 대전복합터미널과 전주시외버스터미널 폐쇄회로(CC)TV에서 정 경사가 목에 두른 노란색 수건과 같은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씨와 내연관계로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군산경찰서 소속 정모(40)정 경사가 사건 발생 이틀전 현금 5백만원을 찾은 것으로 드러나 이씨가 살해 당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지난 24일 오후 7시 50분경 군산에 거주하는 이씨는 내연 관계에 있던 정 경사를 만난다고 나간 뒤 연락이 두절돼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25일 오후 6시경 정 경사를 임의동행해 조사했으나 24일 이씨와 만나지 않았고 혼자 낚시를 다녀왔다는 정경사의 진술과 임의동행 시간(6시간)을 넘겨 이날 밤 귀가 조치했다.

이후 정경사는 잠적했고 정경사의 행적을 뒤쫒던 경찰은 26일 오후 강원도 영월읍의 한 주차장에서 정 경사 승용차를 찾아냈다.

정경사는 26일 오후 3시경 대전 동구 용전동 대전복합터미널 CCTV에 모자를 쓴 모습이 포착됐고 오후 6시 50분경 군산 대야행 버스를 타고 대야터미날에 내린것이 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5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정 경사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군산시 대야공용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정 경사의 행방을 찾지 못해 이 씨와 정 씨의 인상착의 등을 담은 전단지를 전국에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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