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윤화섭 의장 사퇴...칸 외유 논란 41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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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윤화섭 의장 사퇴...칸 외유 논란 41일만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7.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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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가 도민을 섬기겠습니다"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2일 사퇴했다.

프랑스 칸영화제 '외유'로 자질 논란을 빚은 41일만이다.

윤 의장은 5월 22일 혈세로 칸영화제에 다녀온 사실과 거짓이 밝혀지면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윤 의장은 이날 도의회 제280회 정례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의장직을 내려놓겠다. 용서해달라. 초심으로 돌아가 도민을 섬기겠다. 남은 정치인생 감사의 마음과 보답하는 심정으로 살겠다"고 불명예 퇴진의 심경을 밝혔다.

윤화섭 경기도의회의장이 사퇴는?

윤 의장은 새누리당이 지난달 7일 불신임안을 제출하고 민주당도 자진사퇴를 종용하자 '칸영화제에 다녀온 것이 도덕적으로 잘못됐지만, 법적 책임을 질 사안은 아니다'며 불신임안 접수를 거부하며 버텼다.

이로 인해 7∼11일 제279회 임시회의 2차례 본회의가 모두 열리지 못하는 등 도의회가 파행 운영됐다.

와중에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13일 칸영화제 외유가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대통령령)이 금지하는 '금품 수수'에 해당, 불신임 사안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뒤 사퇴 여론을 돌이킬 수 없게 됐고 윤 의장은 연락을 두절한 채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2일까지 윤 의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공동으로 불신임안을 처리하겠다고 압박했다.

윤 의장은 지난 5월 20일 열린 경기도-전라남도 상생협약식에 불참한 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 예산으로 18∼21일 나흘 동안 칸영화제에 다녀온 데다가 '백모상으로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거짓 해명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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