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기획전 '기계, 생명을 꿈꾸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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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기획전 '기계, 생명을 꿈꾸다' 개최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6.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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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관장 최효준)은 오는 7월 5일부터 9월 22일까지 기획전 '기계, 생명을 꿈꾸다'를 개최한다.

경기도미술관의 올해 네 번째 기획전인 <기계, 생명을 꿈꾸다>는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통해 우리 사회의 기계적 삶을 들여다보고 인간의 창조물인 기계를 통해 미래 창조에 대한 욕망을 꿈꾸는 인간사회를 조명해보고자 기획됐다.

전시에는 17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해 회화, 설치, 조각, 영상 등 60여 점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기계의 순수함’, ‘인간:기계=1:1’, ‘기계의 독립’ 세 가지 주제로 나뉜다.

‘기계의 순수함’에서는 기능을 통해 표현되는 기계만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기계만이 만들어내는 순수미를 담아냈다.

'인간:기계=1:1’에서는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에 의한 동작성과 관람객의 참여(조작)을 통해 완성되는 예술작품 안에서의 인터렉티브(interactive)를 보여준다.

또한 ‘기계의 독립’에서는 인간은 기계를 통해 미래를 꿈꾸며 기계를 인간의 창조물로 인식하지만, 인간의 창조물인 기계를 통해 스스로의 나약함에 대해 인지하고 불안해하며 부정적 시선을 던지고 있음을 담아냈다.

장재록 작가는 “럭셔리 카(car)”로 유명한 명차들을 전통적인 동양화 기법을 이용하여 제작하는데, 현대사회의 물질적 가치로 규정되는 자동차의 외형만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물질주의를 꼬집고 있다.

작가 이병주는 “알”이라는 작품을 통해 보이지 않는 틀에 갇힌 현대인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거울이 달린 로봇 팔은 관람객을 끊임없이 막고 서 있다. 피하려고 움직여도 로봇 팔은 더욱 더 집요하게 막아선다. 결국 관람객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통해 내면의 삶에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된다.

한편 경기도미술관 1층 로비에 있는 프로젝트 갤러리에서는 7월 25일부터 기획전과 연계하여 SF 모형 전시가 열린다.

국내 모형제작자와 동호회원들이 기계전과 뜻을 같이 하여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기계와 인간이라는 거대 주제를 바탕으로 실제 모형을 이용하여 장면을 설정한 디오라마(Diorama)와 창작모형들이 전시된다.

경기도미술관 관계자는 ‘㈜BMW 코리아에서 후원한 자동차 엔진과 현대미술의 접목을 통해 기계 오브제를 사용한 다양한 현대미술작품을 감상해보는 한편 기획전시장을 하나의 거대한 기계로 구성한 전시장 배치 또한 눈여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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