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경기도의회의장 사퇴 거부…의사일정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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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경기도의회의장 사퇴 거부…의사일정 파행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6.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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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25개 안건 중 5개만 심의

윤화섭 경기도의회의장이 새누리당이 제출한 의장 불신임안결의안 사퇴를 거부했다.

윤 의장은 프랑스 칸영화제 '외유'로 자질 논란을 빚어와 새누리당이 사퇴를 종용 해왔다.

이때문에 윤 의장의 사퇴 거부 여파로 의사일정이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10일 도의회에 따르면 7∼11일 제279회 임시회에서 상임위원회별로 모두 25개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함게 7일과 11일에는 2차례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윤 의장이 사퇴 불가 입장을 밝힘에 따라 7일 본회의와 대다수 상임위가 개회하지 못했다.

이어 10일 예정된 9개 상임위 가운데 운영위, 기획위, 복지위 등 3개 상임위만 회의를 열었다.

새누리당이 의사일정을 보이콧, 상당수 상임위가 의안처리를 보류한 탓이다.

기획위의 경우 민주당 의원이 중심이 돼 6개 안건 중에 처리가 급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개 안건만, 복지위는 3건 가운데 1건만 심의하는 등 이번 회기에 상정된 25개 안건 중에 5개 안건만 심의를 마무리했다.

삼성전자 불산누출 사고를 계기로 마련된 '경기도 유해화학물질 관리 조례안'과 '경기도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안' 등 주목을 끈 조례안들도 다음 회기를 기약하게 됐다.

윤의장은 지난 7일 새누리당이 제출한 의장 불신임안결의안 접수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

도의회 규칙상 의장이 안건을 접수하지 않으면 본회의 표결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도의회의 설명이다.

윤 의장의 소속당인 민주당도 당론으로 사퇴를 종용하고 있지만, 윤 의장은 요지부동이다. 윤 의장은 이날 도의회 입법법률고문위촉식 등 일정을 소화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도의회 민주당과 새누리당, 비교섭단체 등 도의원 대부분이 윤 의장의 불신임안에 찬성하고 있다"며 "자진사퇴가 유일한 수습책이라는데 이견이 없는것 같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경기도-전라남도 상생협약식에 불참한 채 김경표(민주)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 예산으로 18∼21일 나흘 동안 칸영화제에 다녀온 데다가 "백모상으로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거짓말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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