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 사건'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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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제분,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 사건' 후폭풍
  • 전석용 기자
  • 승인 2013.05.28 19: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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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명문대 법대에 재학중인 여대생을 청부살해해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일명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 사건'을 사주한 부산의 한 중견기업 회장 전 부인이 형 집행정지를 받고 호화병실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에서는 지난 2002년 판사 사위와의 불륜을 의심해 사위의 이종사촌을 청부 살해한 윤모(68. 여)씨에 대해 집중 취재`보도 했다.

부산의 한 중견기업 회장 부인이던 윤씨는 당시 1억7000만원 주고 사위의 사촌동생인 하모(당시22세.여)씨를 청부살해 의뢰 했다.

윤씨는 판사였던 자신의 사위와 하씨가 사귀는 것으로 의심해 현직 경찰관을 포함, 십 여 명을 동원해 두 사람을 미행해왔다.

하씨와 사위 김 판사는 이종사촌 사이로 애초부터 불륜 관계와는 거리가 먼 데다 2년에 걸친 대대적인 미행에도 아무 소득이 없었다.

윤씨의 의심은 더 커져만 갔고 결국 하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했고 하씨는 경기도 하남 검단산에서 머리에 공기총 6발을 맞고 숨진채 발견됐다.

 

사건 발생 1년만에 살인범 2명이 검거됐고 2004년 5월 대법원은 청부 살해에 가담한 3명의 무기징역형을 확정 판결했고 사건은 그렇게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팀이 조사결과 2007년 유방암 치료를 이유로 검찰로 부터 형집행정지 허가를 받고 수 차례 연장처분을 받아 교도소에서 나와 VIP 병실에서 지내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취재팀이 윤씨가 검찰에 제출한 진단서를 입수해 전문의에게 의뢰한 결과 윤씨는 유방암과 파킨슨 증후군, 우울증 등 총 12개 병명이 적혀 있었다.

전문의들은 진단서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질병이 과장돼 있는데다 일부 질병은 실제 검사를 한 의사의 진단과는 다른 내용이 진단서에 포함돼 있다고 했다.

검찰은 특혜를 줬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검찰은 프로그램 방송 직전인 지난21일 윤씨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취소하고 재수감했지만 네티즌들의 분누는 식을줄 모르고 있다.

특히 윤씨가 영남제분 회장의 전 부인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회사 홈페이지는 항의방문이 쇄도하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되는가 하면 영남제분 제품의 불매운동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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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담 2013-06-01 07:37:24
2년을추적하고 1억7천만원주고살인을지시했는상태에서 남편이몰랐다는것은 상식적으로전혀납득이가질않으며 교원공조회에서 많은회사중에 영남제분에주식대량투자는 누구의입김인지 손바닥으로얼굴을가려도 양쪽턱은가리지못하는입장인데 정의를심판해야할 법조계부터 썩어있으니 피해자와가족들만 애통할뿐 하늘의저주만이 유일한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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