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소유의 종말, 함께 쓰는 것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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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권선구, 소유의 종말, 함께 쓰는 것이 경쟁력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3.05.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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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권선구가 사회비평가인 제러미 리프킨이 예언한 ‘소유의 종말’을 실현하고 있다.

구는 그동안 직원 개개인이 소유하던 각종 사무용품을 회수하여 한 곳으로 통합 관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관행적으로 구매해온 사무용품이 낭비적 요소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행정지원과를 대상으로 직원들이 보유하던 사무용품을 회수한 결과 각종 펜을 비롯한 집게 등 사무용품 수집량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관행적으로 구매해온 사무용품을 직원들이 개별 보관하거나 내부를 확인할 수 없는 캐비닛 안에 다수를 쌓아 보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는 회수한 사무용품을 종류와 잔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투명 장식장 안에 구분하여 진열하고 이름표도 붙였다. 어떤 종류의 사무용품이 어디에 얼마나 존재하는지 확인할 수 없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구입했던 그간의 낭비적인 관행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김정수 권선구청장은 “구 산하 모든 부서가 공히 사무용품 중복구매 등 낭비가 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5월 한 달간 행정지원과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후 구 산하 전 부서로 확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말 기업체 품질경영 기법인 Six Sigma를 도입하여 소모적이고 낭비적인 관행을 개선하는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포스코를 벤치마킹한 바 있으며, 벤치마킹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 사례 접목을 행정 전 분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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