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불매운동', 영업사원이 아버지뻘 대리점사장에 막말`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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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불매운동', 영업사원이 아버지뻘 대리점사장에 막말`폭언
  • 전석용 기자
  • 승인 2013.05.06 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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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영업사원의 욕설 파문에 휩싸인 남양유업이 논란이 확산되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 불매운동 조짐까지 일자 해당 영업직원을 해고하고 공식 사과했다.

남양유업은 4일 자사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통해 대표이사 명의로  "현재 인터넷에 회자되고 있는 당사 영업사원 통화녹취록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며"실망을 안겨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어 "해당 영업사원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당사는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 즉각 수리했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은 "아울러 이번 통화 녹취록은 3년 전 내용으로 확인됐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관리자를 문책하겠다"라며 "다시 한 번 회사 차원에서 해당 대리점주께 진심어린 용서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앞서 3일 인터넷에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아버지뻘인 대리점 업주에게 물품 구매를 강요하며 욕설과 폭언이 담긴 내용의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2분40여초 분량의 녹음 파일에는 영업사원이 대리점 사장에게 "죽여버리겠다", "개XX 씨XXX야", "'맞짱' 뜨려면 들어오던가 개XX야"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가득 담겨있다.

해당 녹음파일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급속히 인터넷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공분하며 남양유업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분위기를 확산하고 있다.

이에 사태가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남양유업측은 부랴부랴 해당직원을 해고하고 이날 사과문을 게재하는 등 상황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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