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행궁동 전선 지중화 130억 투입 세계 시범 보행자마을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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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행궁동 전선 지중화 130억 투입 세계 시범 보행자마을 건설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3.04.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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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행궁동 전선 지중화 ⓒ경기타임스

수원시는 18일 행궁동 일대 도로의 전선, 통신선 등을 지하에 매설하는 지중화에 착공, ‘생태교통 수원2013’ 행사구역에 대한 본격적인 리모델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전선 지중화사업은 화서문로 540m, 신풍로 410m 등 생태교통 특화거리 950m 구간의 한전 전선과 각종 통신선 등 공중의 전선을 지하에 매설하는 공사로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전선 지중화 공사로 행궁동 일대 공중에 복잡하게 얽힌 선로가 지하로 들어가며 보행인에게 아름다운 하늘 공간 시야를 제공, 쾌적한 생태환경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화서문로, 신풍로 생태교통 특화거리 조성을 비롯, 주거시설 개선, 간판정비 등 행궁동 생태교통 행사구역 0.34㎢에 130억원을 투입해 세계 도시의 모델이 될 걷고 싶은 보행자 시범마을로 가꾼다.

시는 전선 지중화를 마친 화서문로, 신풍로 등 간선도로 2곳은 현재의 아스콘 포장을 철거, 차도와 보도의 턱을 없애고 화강석으로 포장하며, 소나무로 조경을 한 뒤 주택 벽면과 상가 간판을 정비한다.

화서문 추억길 등 옛 골목길과 도시계획도로는 담과 도로의 경계부에 띠녹지로 녹지공간을 확보해 주민들이 도시텃밭으로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마을 골목길 자투리 공간에는 나무 그늘과 벤치를 갖춘 작은 쌈지공원이 들어서고 화서문 성 안 마을은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개조하는 마을르네상스를 추진한다.

시는 ‘생태교통 수원2013’ 기간 생태교통 세계총회, 녹색도시 국제포럼 등 국제회의와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 등 국내행사로 평일 1만8천여 명, 주말 3만6천여 명 등 모두 65만여 명이 행궁동을 다녀갈 것으로 예측했다.

‘생태교통 수원2013’은 화석연료가 고갈된 상황을 인위적으로 설정한 뒤 세계의 환경학자들이 모인 가운데 주민들이 자동차 없이 일상생활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기록하기 위한 것으로 행궁동 시범지역에서 9월 한 달 동안 열린다.

행궁동 일대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행궁, 장안문, 화서문 등 주요 시설과 성벽이 잘 보존돼 있고 화성 축성 당시부터 취락과 함께 형성된 옛길이 그대로 남아있어 역사성과 문화성을 잘 간직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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