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파주 평화누리공원 남북 '큰그림 대회' 무산
상태바
경기도교육청,파주 평화누리공원 남북 '큰그림 대회' 무산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4.17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화교육측면에서 실시될 예정인 남북공동개최인 '큰그림 대회'가 무산 됐다.

그러나 북한의 참여ㅘ 상관없이 큰 그림대회는 진행될 에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야심 차게 준비한 '세계에서 가장 큰그림 그리기 대회'의 남·북 공동개최가 사실상 무산됐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오는 6월 1일부터 일주일간 파주 평화누리공원에서 전 세계 학생들의 그림을 한 데 모아 전시하는 '큰그림 그리기 대회'를 연다.

도교육청은 이 대회를 매년 개최해 온 비영리기구 'Earth Identity Project'와 지난해 MOU를 체결한 뒤 올해 행사를 한국에 유치했다. 또 북한을 공동개최자로 제안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행사 기간 남·북한 학생들이 함께 DMZ 부근에서 자전거를 타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2월 통일부에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을 했지만 통일부는 북한의 핵실험 등 한반도 정세를 고려해 승인을 보류했다.

남북관계가 개선되길 기다렸지만 북한의 도발수위가 높아지는 등 상황이 더 악화함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 행사의 남·북 공동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평화교육 측면에서 좋은 의도를 가지고 북한이 대회에 참여하길 바랐는데 북 도발이 계속되는 현 상황에서 사실상 공동개최는 불가능해졌다"며 "북한의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큰그림 그리기 대회'는 도쿄에 본부를 둔 비영리기구 'Earth Identity Project'가 지구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당초 도교육청은 올해 세계 인류평화, 남·북한 평화유지, 평화통일을 주제로 계획했다.

이번 대회는 도내 50여개 학교와 유치원, 특수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와 전 세계 50여 개국의 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모아 전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품의 길이가 300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광명시 하안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큰 그림 그리기' 제작에 동참해 학생, 학부모, 교원 등 40여명과 함께 하안초 대표 작품 마무리작업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