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원특례시의회 최정헌 의원, “참신하고 깨끗하고 순수한 정치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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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원특례시의회 최정헌 의원, “참신하고 깨끗하고 순수한 정치를 하고 싶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23.09.11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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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포함, 마약 예방 교육 의무화해야”
‘예비군 훈련장 차량운행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문제점 파헤지고 경각심 심어주는 행감 준비 중”
매달 플로깅 봉사활동, “수원시 전체를 깨끗하게!”
“참신하고 깨끗하고 순수한 정치를 하고 싶다”

[경기타임스]참신! 깨끗! 순수! 패기! 열정!

수원특례시의회 최정헌 의원(국민의힘, 정자1동, 정자2동, 정자3동)의 입에서 나온 단어들이다.

사진)수원특례시의회 최정헌의원을 7일 의원실에서 산수화기자단이 만났다.최 의원은 인터뷰에서 “참신하고 깨끗하고 순수한 정치를 하고 싶다”라고, “청년의 패기와 열정, 아이디어로 좀 더 나은 정치를 만들어가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경기타임스
사진)수원특례시의회 최정헌의원을 7일 의원실에서 산수화기자단이 만났다.최 의원은 인터뷰에서 “참신하고 깨끗하고 순수한 정치를 하고 싶다”라고, “청년의 패기와 열정, 아이디어로 좀 더 나은 정치를 만들어가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경기타임스

우리나라 정치와는 전혀 인연이 없는 듯한 단어들을, 최 의원은 거침없이 쏟아냈다.

최 의원은 “참신하고 깨끗하고 순수한 정치를 하고 싶다”라고, “청년의 패기와 열정, 아이디어로 좀 더 나은 정치를 만들어가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여야를 떠나 청년정치인이 많지 않다”라며 “그런 만큼, 그 누군가를 롤 모델 삼아 정치를 하기보다는 내가 누군가에게 롤 모델이 되는 청년정치인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만 27세 역대 최연소 수원특례시의원, 최 의원을 7일 의원실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박진영, 경인데일리)이 만났다.

최 의원은 조원초, 조원중, 조원고를 나왔다. 북경외국어대를 졸업했다.

(주)한국미래정보최고경영인 CEO, 조원고등학교 운영위원, 국민의힘 수원시갑 청년위원회 위원장, 수원시시장경제협회 협회장 등을 맡고 있다.

다음은 최 의원과의 일문일답.

- 초선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한 지 1년이 지났다. 소회는?

아직도 의정활동과 관련해 깊게 알지는 못한다. 선배 의원들에게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사진)수원특례시의회 최정헌 의원(국민의힘, 정자1동, 정자2동, 정자3동)이 인터뷰에서 대표발의한 ‘수원시 예비군 훈련장 차량운행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복지안전위 심사에서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말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사진)수원특례시의회 최정헌 의원(국민의힘, 정자1동, 정자2동, 정자3동)이 인터뷰에서 대표발의한 ‘수원시 예비군 훈련장 차량운행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복지안전위 심사에서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말하고 있다.ⓒ경기타임스

솔직히 1년 동안 많이 익숙해질 줄 알았다. 그러나 여전히 부족한 듯하다. 

지금까지는 겉에서 탐색을 하는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런 만큼, 남은 3년은 좀 더 깊숙이 들어가면서 의미 있는 의정활동을 하려고 한다.

- 복지안전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상임위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오늘, 대표발의한 ‘수원시 예비군 훈련장 차량운행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복지안전위 심사에서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번 조례안의 핵심 골자는 수원시 예비군대원의 예비군 훈련장 입소 편의를 위해 예비군 훈련 책임 부대장이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예비군대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자 발의하게 됐다.

아시다시피, 복지 혜택은 장애인, 어르신, 여성, 어린이 등에 집중되어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하고 싶었다.

실제로 화성시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을 찾아가서 예비군대원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다 들어봤다. 무엇이 제일 불편한가? 80%가 이동권의 문제를 이야기하더라. 교통편이 없다 보니 수원에서 가려면 2시간이 넘게 걸리더라. 

이렇듯, 장애인, 어르신, 여성, 어린이 외에도 분명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단체나 개인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난 8월 30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소년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수원시의 선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배경이 궁금하다.

마약 관련 뉴스가 많이 보도되고 있다. 이에 논문도 뒤져보고 통계도 살펴보면서 마약 범죄율이 왜 높아지는지 들여다봤다.

마약류 범죄백서(경찰청)를 보면, 19세 이하의 마약류사범은 2018년 143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5년간 무려 300%나 증가했다. 1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수원시 청소년 6명을 모아놓고 실제로 마약 구입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실험을 해봤다. 참여한 6명 모두가 1분 안에 가격은 물론 마약 거래에 사용되는 은어들까지 파악했다. 의지만 있었다면 얼마든지 구매로 이어질 수 있겠더라.

청소년 마약사범의 경우, 호기심에서 마약을 처음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마약의 위험성을 제때,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교육현장의 문제로 귀결된다.

전문강사를 양성하고 연령별 차별화된 교육 커리큘럼을 마련해야 한다.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해 마약 예방 교육을 내실화하고 의무화해야 한다. 중독은 질병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지역사회 중심의 치료와 재활시스템 구축에도 힘써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우선 학교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보건소, 관공서에서도 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풀어나가야 하는 문제이다.

- 지난해 처음으로 행정사무감사를 했다. 잘한 점이 있다면?

첫 행감이라 정말 이것저것 준비를 많이 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동료의원들과 내용이 최대한 겹치지 않게 준비했다. 

아시다시피, 역대 최연소 청년의원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최대한 색다른 방향에서 접근하고 싶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여성정책과 행감에서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성범죄 문제를 다룬 것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다선 의원들이 질의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경험이나 경륜은 무시할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잘못한 행정에 대해 정확하게 짚어 질의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좀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에는 수원시민을 위해서 문제점을 파헤치고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는 행감을 하려고 준비 중이다.

- 지역구의 주요 현안은?

정자동은 여름이면 만성 호우피해지역이 있어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 올해는 무사히 지나가서 다행이다. 만석공원 관련한 민원도 많다.

매달 정자동에서 플로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동장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수원에서 먼저 탄소중립, 친환경, ESG경영 등을 구현해 친환경도시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 정자동뿐 아니라 수원시 전체를 깨끗한 동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마지막으로, 어떤 시의원으로 남고 싶은가?

기성정치에 물들지 않고 정말 깨끗한 정치를 하고 싶다. 

청년정치인이라고 해서 다 같은 청년정치인이 아니다. 말 그대로 ‘청년정치’를 해야 한다. 참신하고 깨끗하고 순수한 정치를 하고 싶다. 청년의 패기와 열정, 아이디어로 좀 더 나은 정치를 만들어가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여야를 떠나 청년정치인이 많지 않다. 그런 만큼, 그 누군가를 롤 모델 삼아 정치를 하기보다는 내가 누군가에게 롤 모델이 되는 청년정치인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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