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향토극단 창단기념 '城' 나혜석 원작 '파리의 그 여자' 공연
상태바
수원시 향토극단 창단기념 '城' 나혜석 원작 '파리의 그 여자' 공연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3.04.10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 향토극단 '城'(대표 김성열)이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수원 출신의 여성 예술인 나혜석 원작 희곡을 각색한 뮤지컬 '파리의 그 여자'를 13∼14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공연한다.

'파리의 그 여자'는 나혜석이 1935년 39세 때 발표한 작품으로 근대 개화기 신여성이 일제치하 조선의 보수적인 사회에서 받은 멸시와 갈등, 그리고 꿈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신여성으로 살며 여성 해방, 여성의 사회참여 등을 주장했던 나혜석 본인의 자전적 내용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혜석은 1896년 현재의 수원시 장안구 신풍동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일본에 유학, 서양화를 공부한 뒤 귀국해 화가, 작가, 여성운동가 등으로 활동했다.

극단 城은 지난 1979년 지금은 없어진 수원 시내 한가람 음악감상실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20대 연극동우회가 모태가 돼 1983년 창단됐다.

그동안 사도세자를 그린 '시시비비'(1993년), '혜경궁 홍씨'(1996년), '정조대왕'(1998년), '나는 왕이로소이다(홍사용)'(2002년), '천년왕조(조광조)'(2012년) 등 수원의 문화유산을 테마로 한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며 향토 극단의 면모를 다져왔다. 지금은 행궁동 예술인 레지던스에 '수원시민소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뮤지컬 '파리의 그 여자'에는 작곡 정유진, 음악감독 이훈, 시 김윤배가 각각 참여하고 연출은 김성열이 맡았다. 공연은 13일 오후 7시, 14일 오후 4시, 오후 7시 3차례 하며 입장료는 1만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