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아파트 주민들 마을 입구 호텔 건립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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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아파트 주민들 마을 입구 호텔 건립 반발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2.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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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 "외국관광객 유치위한 순수 관광호텔"지역발전 도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주민들이 마을 입구에 관광호텔 건립이 추진되자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지역 주민들과 용인시, 사업주 등에 따르면 서울의 한 호텔사업가가 동촌동 185의 1일대에 호텔건립을 추진하자 사생활 침해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건립 예정 호텔은 지하 1층, 지상 13층, 객실 120개 규모로 서울에서 7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는 사업주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사업신청을 냈다.

그러나 동천동 일대 7개 아파트 단지 입주자대표들은 최근 김학규 용인시장을 만나 관광호텔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 의견이 담긴 진정서 1천200장을 전달했다.

주민들은 관광호텔이 들어서면 호텔과 아파트가 서로 마주 보게 돼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고 8m에 불과한 도로여건상 교통난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 주민은 "호텔이 들어설 자리도 아니고 아이들 교육이나 교통 등 여건을 감안하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칫 마을 입구에 러브호텔을 유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사업을 추진하는 한 관계자는 "서울에서 700개 이상의 객실을 운영하는 호텔사업주가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건립하는 순수 관광호텔"이라며 "서울에서 빚어지는 숙박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텔건립 예정부지에는 현재 노후 건물이 방치되고 있어 철거후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러브호텔이 결코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건축위원회를 열어 호텔건립안건을 심의했으나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허가를 보류한 한 바 있고 22일 위원회를 다시 열어 재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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