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박철수씨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 많은 사람들이 애통해 하고 있다.
박철수 감독은 19일 새벽 1시30분경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용인시 죽전동의 자택 인근 횡단보도에서 음주상태로 운전하던 승합차에 치어 사망했다.
당시 사고 차량 운전자는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1979년 '밤이면 내리는 비'로 영화계에 입문한 고인은 '접시꽃 당신', '물 위를 걷는 여자', '301 302', '학생부군신위'등의 작품으로 9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특히 2011년에는 오인혜 주연의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으로 부산국제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고 지난 해에는 'B.E.D'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을 받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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