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운영 진단 결과 ‘매우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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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운영 진단 결과 ‘매우 양호’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3.02.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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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시장 염태영)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자원회수시설(일명 소각장)이 기술진단 결과, 매우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설이 가동된 지 13년이 경과됨에 따라 설비의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환경공단에 기술진단을 의뢰했고, 9개월에 걸쳐 각종 내구성 등 상태를 진단한 결과 전체적으로 매우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의 자원회수시설(영통구 영통동)은 지난 2000년 본격적으로 가동된 이후 단 한 번도 다이옥신 등 각종 오염물질을 기준치 이상 배출한 적이 없고, 운전기간 중 무재해 15배수를 달성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각시 배출되는 오염물질인 다이옥신, 질소산화물, 먼지, 황산화물, 일산화탄소 등의 발생량이 1, 2호기 소각로 모두 배출규제치의 50% 이하 수준이고, 시설가동으로 인한 주변지역의 환경상 악영향도 없는 상태다.

특히 독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진 다이옥신의 경우, 시료채취 결과 배출량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설비점검과 효율적인 유지․관리가 이뤄지면 사용개시로부터 25년(2025년) 이상의 장기간 운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2012년 17만2,855톤의 쓰레기를 소각하는 등 관내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모두 자체 처리할 수 있도록 600톤 용량(300톤 2기)의 소각로를 갖춘 대형 시설로, 쓰레기 소각에 따른 2차 공해 발생방지에 최대 역점을 두고 설치됐다.

최적의 자동연소 제어시스템을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의 최소화 설비 구성, 자동화범위 및 수준향상으로 운전의 안전화 및 인력절감 도모, 전력에너지의 최소화, 주변환경과 조화되는 건축계획 및 시공 등을 특징으로 한다.

한편 시설 운영을 통해 경제적인 효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0년 운영시작 때부터 시설에서 쓰레기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폐열을 한국난방공사에 판매했으며, 2011년에는 43여억 원, 2012년에는 52여억 원의 폐열판매 수익을 올렸다.

또한 질소산화물 제거 등을 위해 자원회수시설을 개선하고 연료(LNG)의 사용량을 줄인 결과, 2010년에는 7억8천590여 만원, 2011년에는 13억8천130여 만원, 2012년에는 14억6천950여 만원 등 총 36억3천670여 만원의 운영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시는 자원회수시설 내에 수원체육문화센터를 설치해 수영장, 헬스장, 에어로빅장, 실내골프연습장, 유아체능단 등 주민편익시설을 개방하고 있다. 또한 오염물질 배출현황을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한편, 투명한 시설운영을 위해 주민지원협의체를 운영해 쓰레기 처리과정을 주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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