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아주대 등 주요 대학 등록금 동결·인하 방안 추진
상태바
경기지역 아주대 등 주요 대학 등록금 동결·인하 방안 추진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1.22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지역 대부분 대학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대학과 전문대의 93.5%가 국가장학금 Ⅱ유형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신청한 대학은 의무적으로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

22일 아주대, 경기대, 수원대, 한신대 등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진행하고 있거나 이미 등록금 인하 여부를 결정했다.

아주대는 지난해 12월 6차례에 걸쳐 진행된 등심위에서 올해 등록금을 인하하기로 했다.

당초 학교 측이 3%가량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학부모, 학생대표와 협의과정을 거쳐 인하하는 데 뜻을 모았으며 구체적인 인하율에 대해선 본예산 재조정을 통해 학교가 정하기로 했다.

교과부 자료에 따르면 아주대는 지난해 등록금을 2.7% 인하했으며 평균 등록금은 817만원이었다.

경기대는 최근 등심위에서 학생대표 측이 제시한 등록금 동결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마지막 최종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주 중으로 동결이나 인하폭을 결정할 계획이다. 경기대는 지난해에 등록금을 4% 인하했다.

지난해 등록금 약 5%를 내린 수원대는 최근 두 차례 등심위를 열고 등록금 동결 또는 인하를 두고 학생과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 이르면 2월 초에 등록금 인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신대는 학생과 학부모 대표에 등록금 동결안을 제시했다. 한신대는 지난해 등록금을 4.9% 인하한 바 있다.

한신대 신윤선 전략경영팀장은 "학교 재정여건은 좋지 않아 인하보단 동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국가장학금Ⅱ를 신청한 대학들은 등록금 동결이나 인하 둘 중의 하나는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대학에서 등록금 인상안을 내놓자 학생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최근 일부 학년에 한해 등록금 4.6% 인상안을 제시해 학생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도내 총학생회관계자는 "아직 등심위가 2번밖에 열리지 않아 학교 측과 계속 조율하고 있는 단계"라며 "우리 대학도 국가장학금Ⅱ를 신청한 만큼 등록금을 인상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